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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네이버 지식인에서 퍼온 글입니다.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일단 릿지엣지 창은 부틸고무로 만들어서 바위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국내 제품으로는 제일 접지력이 좋습니다.
그러나 접지력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고무가 잘 닳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접지력이 좋은 것으로 트랑고 T4~T6 창도 알아줍니다.
트렉스타나 K2 제품은 릿지엣지보다 접지력 부분에서는 밀립니다.
비브람 창은 잘 미끄러진다는 오해를 합니다.
실제로 제가 마인들 로체 신고 청계산 계곡산행을 하다가 미끄러져서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비브람창도 수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비피다, 포우라, 등등.
어떤 비브람 창은 바위에 쩍쩍 붙는 것이 있습니다.
종주산행이나 히말라야 등반할 때 신는 비브람창은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서 릿지등반 할 일은 없겠죠?
비브람창은 몇 년을 써도 잘 닳지가 않아요.
그리고 캠프라인의 릿지엣지 창도 비브람의 패턴을 배낀 제품이 많습니다.
로열티를 지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등산화를 검색해보면 "어 저거 캠프라인과 모양이 똑같네"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더 좋네 하는 것은 우스운 비교 같아요. 내 산행의 성격에 따라 신발을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은 릿지엣지 창이 진짜 바위 많은 산에서 좋은데 눈길이니 빙판에서는 쥐약입니다.
아마 캠프라인 본사에서도 알 겁니다. 경화현상이라고 하나요?
추운 겨울에 빙판길에서 신발 고무창이 플라스틱처럼 되는 것 같아요.
어제 대모산에 갔다가 7번이나 미끄러졌어요. 엉덩방아도 세 번 찧었구요.
영하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착화감이 완전 꽝이 됩니다.
그렇게 잘 길들었던 신발이 새로 산 신발처럼 불편하기짝이 없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 날 좀 가파른 길을 올라가 보시면 제 표현을 이해하실 겁니다.
아이젠 차면 된다구요?
그게 눈이 많이 내리면 당연히 차겠지만 눈이 녹고 땅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그런 시점,
즉 아이젠을 차기가 애매한 때는 릿지엣지 창의 명성에 금이 갑니다.
그때는 운동화가 더 낫다고 봅니다.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브람창은 물기를 머금은 바위에서 약하고 릿지엣지 창은 추운 날 그 기능을 거의 잃습니다.
지난해 겨울 눈덮힌 속리산을 친구 5명이랑 산행을 하고 법주사 근처에서 아이젠을 모두 풀었습니다.
평지니까 아이젠을 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아쿠 타이가와 마인들 로체 신은 친구는 끄덕도 없는데
캠프라인 제품 신은 친구 3명은 연방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합니다.
빙판이나 눈길에 사람을 앉혀놓고 잡아 끌면 캠프라인 릿지엣지는 잘도 미끌려 갑니다.
이제 비용면을 알아볼까요.
마인들 로체 창갈이 비용은 10만원 입니다.
독일로 직접 보내 고치기 때문에 3개월은 걸립니다.
캠프라인 릿지엣지는 제가 아는 바로 3만원에 1주일에서 2주일이면 교체해서 보내줍니다.
사후 유지비용은 국내제품이 더 우수합니다.
써미트와 블랙스톰 창갈이 해봤는데 좋았습니다. 그러나 2~3번은 못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등산화는 신발창이 전부가 아닙니다.
중창이 중요하고 가죽이나 구조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제품이 좋다고 봅니다.
캠프라인 제품 써미트~밴프~뉴빅타~크로노스~애니스톰 알파~프런티어~하이랜더(현재 이것만 보유)를 써보면서
어딘가 모르게 늘 부족한 느낌을 받습니다.
비록 마인들 로체 신고 바위에서 미끄러졌지만 처음에는 몰랐는데 장거리 산행을 할 수록
진짜 잘 만들어진 등산화라고 느낍니다.
신발창이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자기 산행목적에 맞게 릿지용, 장거리 산행용으로 두 켤레 장만해서 다니면 정말 좋습니다.
마인들 로체 신고 북한산 숨은벽은 못 올라가니까요.
우리나라는 복받은 나라라 산이 다양해서 단 한 켤레로 모든 산행을 하기 어려우나
그래도 가능하다면 캠프라인 하이랜더가 그나마 답이 되겠습니다.
요즘 캠프라인 로체가 나왔으나 가죽이 부드럽고 중창이 더 약해져서 오히려 퇴보한 제품입니다.
아직까지는 하이랜더가 국내제품으로는 제일 좋습니다.
비브람은 태생이 알프스 같은 빙하가 녹아 흐르는 그런 지역에 흙이 덮힌 등산로에서 최적화되어 태어났지요
릿지엣지는 바위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 최적화 되었고
따라서 설악산 같은 곳은 릿지엣지창이 달린 하이랜더로
흙산인 지리산은 비브람이 달린 외산 중등산화 신고 산행을 하면 됩니다.
눈이 덮힌 곳은 비브람이 훨씬 좋습니다.
비브람은 단단하고 오래갑니다. 릿지엣지는 열심히 산행하면 2년만 되도 다 닳아요.
저라면 하이랜더와 마인들 로체 두 켤레를 가지고서 산행에 맞게 신겠습니다.
돌이나 바위가 많은 산에 갈때는 하이랜더, 종주나 설산을 주파할때는 마인들 로체를 신겠습니다.
제 발볼이 딱 10cm라서 저에게는 최상의즐거움을 주는 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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