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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영남

소매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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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일)

날씨 : 맑음.

회사 산악회따라

산행코스 : 소매물도 선착장 - 망태봉 - 등대섬 - 망태봉 - 남매바위 - 선착장

                 (왕복 2시간이면 되고, 사진 및 간식, 휴식시간포함 4시간 정도면 적당할듯...)

 

거제 저구항에서 소매물도까지 약 40분정도 소요됨. 요금은 왕복 22,000원

통영에서는 약 1시간 30분소요되고, 요금은 잘모르겠다. 

 

소매물도

섬. 망망대해를 품에 안은 섬은 탄생의 설화도 늘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

 연신 파도가 몸에 와 부딪치고 뙤약볕이 온 몸을 괴롭혀도 결코 그 사연을 풀어놓지 않는다.

 가끔 적막을 깨는 갈매기의 울음과 뱃고동 소리만 거기에 섬이 있음을 알릴 뿐이다.

이런 비밀스러움 때문에 섬은 눈부시고 아름다운지도 모른다.

경남 통영 소매물도(小每勿島). 섬에는 1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산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많은 섬들이 그러하지만 때묻지 않은 자연이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섬에는 식당도 약국도 하나 없다.

어렵사리 찾은 구멍가게의 주인은 바다에 자주 나가는 바람에 가게문은 늘 자물통이 채워지기가 일쑤다.

주민들은 이런 불편을 개의치 않는다. 소매물도는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부둣가에서 바라본 섬은 여느 섬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얼굴이다.

발품을 팔아 섬 뒤편으로 찾아들면 꼭꼭 숨겨놓은 비경이 탄성을 자아낸다.

 

 절경을 감상하려면 망태봉에 올라야 한다.

높이는 고작 해발 120m에 불과하지만 부둣가에서 마을을 지나 30분 가량 굽이굽이 오솔길을 올라가야 한다.

 망태봉에 오르는 순간 신이 빚어놓은 듯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에 숨이 막힐 정도다.

 

등대섬과 푸른 바다, 깎아지른 기암절벽들이 한치 어긋남 없이 조화롭다.

저 멀리 암벽 위에는 낚시 삼매경에 빠진 강태공들과 쉼 없이 포말을 그리며 섬 주위를 맴도는 통통배들...(펌)

 

 

 

저구항에서...

 

소매물도 여행객을 싣고온 버스들.

 

소매물도 운행하는배중 가장 좋은배 인듯..

에어콘도 나오고...엔진소리도 작다....ㅎ

 

 

 

선착장에서 20~30분정도 오르면 망태봉에 도착한다.

망태봉에서  등대섬가는길에 사진을 찍으면, 이런각도의 사진이 나온다

 

 

 

물길이 열리긴 했는데...아직 물이 덜빠졌다.

 

등대섬 선착장.

선착장이긴하지만 이곳으로 들어오는 배는 없다.

등대섬에는 물이 빠져있는 시간동안만 들어갔다 나가야한다.

 

등대섬에 올라 뒤돌아본 풍경.

뒤로 매물도가 보인다.

 

 

 

 

등대주변 조망이 참 좋다.

소매물도 여행을 하려면 등대섬은 꼭 가보길 권한다.

 

 

누군가 올려놓은듯...

 

 

배시간에 맞추기위해 등대섬을 나가는 사람들.

주말에 오후2시~4시정도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작은섬에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서두르는 모습이기도 하고...

이렇게 아름다운섬을 시간때문에 스치듯 보고간다는게 정말 아쉽다.

다음에 비박장비들고 하루정도 머물다 가고픈 곳이다.

 

 

 

 

오륙도.

물이 빠지면 6개, 물이 차면 5개만 보인다고한다.

 

매물도 또는 대매물도 모습.

 

 

 

선착장으로 돌아가는길에 시간이 남을것같아 남매바위길로 돌아간다.

폐교근처에서 갈라지는 남매바위길은 상당부분이 동백꽃 터널로 되어있어, 동백꽃필때도 괜찮을듯 싶고

1.6km에 약 30분정도 소요되며 중간중간 매물도를 바라보는 조망이 괜찮은길이다.

 

 

남매바위.

 

 

 

 

대전에서 6시 30분에 출발, 두번쉬고 거제도 저구항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다.

배시간은 하루 5편이 있는데, 주말에 간조 물때에 맞게 추가 운행을 하는것 같다.

우리가 예약한배는 12시출발 소매물도에12시 40분도착 ~ 17시 소매물도출발, 저구항에 17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배를타러 저구항에 도착해보니, 소매물도에서 나오는 시간이 16시 10분이라한다. 예정보다 50분이 단축된시간이다.

원래 예약된대로 하자하니 무조건 안된다하고....그래서 16시 10분 으로 했는데

나오는 시간대가 거의 대부분 단체 여행객들과 동일하다보니,  소매물도 선착장은 저구항으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이번 소매물도 여행의 옥에티다.

 

인원에 맞게 순차적으로 시간대를 정해주면, 정말 아무일도 아닌데, 약 600 ~700명을

동일한 시간에 맞춰놓고, 배는 90명 ~200명정도만 탈수있으니....

서로 먼저가려고 큰소리가 나고 밀치고 하면서 ...

배를 4대정도 기다리면서 1시간을 허비한다.

처음부터 17시로 했으면 소매물도를 좀더 여유있게 둘러보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서로 먼저가려고...쩝

 

 

저구항으로 가는배는 매물도 당금항에 잠시들러 낚시하던 손님을 몇명 더태운다.

배위에서 당금항 주변을 몇장찍어 보는데....왠지 정겨우면서 사람사는 느낌이드는 그런 섬이다.

소매물도의 명성때문에 조금은 소외되었지만....가볼만한 여행지 일듯 싶다

 

바다를 품은 여인.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

 

당금마을. 지붕색이 동일하거나 비슷하다.

 

..............

이곳을 여행할때 참고해야할듯...

 

20~30년전 글씨체.

시간이 머물러 있는곳이다...ㅎ 

 

방파제 위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배안에 붙어있는 시간표.

주말엔 안맞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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