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호남

진도 동석산 - 산이 낮다고 깔보면 안되는산

raintree. 2023. 2. 12. 08:21

02/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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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토요산악회 회원 48명과 함께

코스 : 심동리 - 칼바위 - 동석산 - 가학재 - 작은애기봉 - 새방낙조대 ( 약 8km,  4시간 30분 소요됨)

 

 

한토 산행에 따라나선다.

멀리 진도의 동석산이다.

진도 동석산은 예전 기억에 상당히 까칠한 산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산을 다니는 사람들에겐 좀 알려진산으로 대표적인 진도의 명산이다.

한때 세월호의 아픔 때문에 진도에 가길 망설이면서 몇년간 소외되었던 산인데

이번에 한토에서 간다길래 일찍산행신청을 하고 참가하게 되었다.

 

 오랫만에 다시가게된 동석산에는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다.  경사가 급해서 신경쓰이지만

조심만한다면 무리없이 즐길수 있는 산으로 변했다.

아래 사진처럼 안전시설이 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저런시설이 전혀없어서

일부구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진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진도의 동석산은 직접 걸어봐야 그 진면목을 알수 있다.

가는곳곳마다 풍광이 달라진다. 

오르내림이 제법 있어서 높이는 겨우 219m 이지만 땀도 제법 흘려야된다.

고도감은 700~800m 산에 올라온듯 가파르다.

안전장치가 있어도 여전히 까칠하긴하다 산이 낮다고 깔보면 안되는 산이다.

 

 

 

전남 진도의 동석산은 바다의 마이산이다. 
마이산처럼 기묘한 바위가 웅장한 산세로 시선을 끌어당긴다. 
높이는 219M로 낮지만 강렬한 바위의 인상은 섬산중 최고로 꼽아도 부족함이 없다 하겠다. 

산 자체가 거대한 성곽을 연상케 하는 화산암 계열의 거대 바위산으로, 
툭툭 불거진 근육질의 힘찬 암봉과 아찔한 칼날 능선에 서면 짜릿한 두려움도 있으나 
능선을 따라가는 내내 뿜어낸 비경에 고개만 돌리면 장쾌한 조망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진도 동석산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10여년 전만 해도 
이곳은 전문 등반가에게만 허락된 장소였다. 
칼날같이 날카롭고 험한 암릉을 장비와 기술 없이 오르다 사고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진도군이 계단과 가드레일, 데크, 쇠고리 손잡이 등의 시설물을 잘 설치해 
일반인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 변신했다.

암통을 지나면 푹신하고 편안한 등산로를 지나고 낙조전망대와 동백나무숲을 거쳐 
세방낙조휴게소에 도착한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세방낙조 전망대)는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듯이 섬 주위를 붉게 물들이고 
그 모습은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되었을 정도다. 
아쉽게도 일몰에 맞추어 산행을 하면 좋으련만 돌아와야 할 시간이 있어 
일몰은 마음에만 두도록 한다.
너무도 추웠던 겨울에 몸과 마음이 지쳐 봄이 그리워질 즈음.. 
남도의 동석산에서 서해와 남해의 섬들을 한눈에 바라보며, 
아름다운 경치와 따뜻한 커피로 겨울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자 한다. 
점심은 가볍게 준비하고 돌아오는 길에 3시30분 경 진도의 맛집에서 
양념게장백반으로 든든히 먹고 아름다운 여행 같은 산행을 마무리 한다.(한토 산행안내게시글에서 펌)

 

 

산행들머리에서의 풍경

 

초반부터 급경사 바위길을 올라야한다.

 

저 계단있던 자리에 밧줄이 걸려있었는데....산행하기 많이 편해졌다를 연신 남발하며 오른다.

 

 

 

 

바위형상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그래서 사진들 찍느라 산행이간이 다소 지체된다.

 

대충찍어도 작품이 된다...ㅎ

 

 

함께한 한토 회원들.

 

 

널다란 바위위에 털썩 주저앉아 쉬어가기도한다. 급할게 없다.

진도 동석산 산행은 산이 멋지고, 함께한 사람들도 좋았고, 뒷풀이 음식도 훌륭했는데

단점이 하나 있다.  

대전에서 멀다. 

그나마 도로가 새롭게 잘뚫려서 빨라졌다하는데도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차안에서의 지루함이 유일한 단점이다.

 

 

=== raintree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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