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tree. 2022. 7. 1. 20:29

말벌

의외의 자상함

말벌은 벌 무리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다.

매우 공격적이며, 독성 또한 강하다.

말벌 한 마리가 지닌 독소가 무려 꿀벌 550마리의 독성과 비슷하다고 하니,

그 위력은 가히 가공할만하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말벌도 당연한 말이겠지만

애벌레를 키울때는 무척 자상해 보인다.

애벌레의 방은 일벌 방보다 크게짓고,

먹이도 애벌레에게 우선적으로 준다.

또 애벌레들이 나올수 있도록

애벌레 방의 방문을 열어 두고는 그 앞에서 애벌레를 돌본다.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날갯짓 하는등 갖은 정성을 다 들인다.

말벌은 애벌레 때부터 위풍이 느껴질 정도지만

마치 선글라스를 쓴듯한 점은 눈을 보면 발이다,

자식앞에서는이런 위용도 소용없나 보다. ( 글 : 곰취의 숲속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