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6/2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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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태산은 한 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는다
능력이 있다면 출신과 성분을 따지지 않고 중요한 직책을 맡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조직의 인사를 보면 결코 능력만 가지고 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출신과 지역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다보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결국 조직의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가 마지막 통일의 주역이 된것은 목공,효공,혜제,소제,진시황제로 이어지는
5명의 군왕들은 모두가 진나라를 천화통일의 주역으로 만든 최고의 지도자였습니다.
이들은 출신과 성분을 따지지않고 뛰어난 인재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등용하여
진나라 발전의 초석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인사정책이 순탄하게 진행되는것은 아니였습니다.
외부에서 온 객경들은 결국 충성도에 있어서 문제가 될것이며, 위기 상황에서 적에게
이로운 행동을 취할것이라는 국내 귀족을의 논의에 군왕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진시황제의 오른팔 이사는 축객에 대해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립니다.
그 유명한 상소문 바로 <고문진보>에 실려있는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라는 명문장입니다.
이사는 진시황제에게 축객의 부당성을 알리며 열린 인사정책과 개방을 통해 강대국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합니다.
"태산은 한 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태산같이 큰 산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황하와 바다는 조그만 물줄기라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깊은 물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군왕도 백성들을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태산불사토양, 고능성기대
泰山不辭土壤, 故能成基大
태산은 한 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는다.
그래서 큰 산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마인드를 지향하면서 출신과 배경을 따지고,
적과 동지를 구분한다면 그꿈은 영원한 꿈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나라, 어느 조직이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결국 경쟁력이며 승부처인 것입니다.
닫고 사는 자가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여는 자만이 결국 생존에 성공할 것입니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더욱 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