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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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양산 토곡산 - 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한산 >
시야가 트이는곳에서 보여지는 낙동강 조망.
산행내내 볼수있다
등산로는 까칠하다.
다듬어지지않았다. 조심해야될곳이 많아서 산행시간이 거리에 비해 더걸린다. 시간당 1.7km 정도
백두대간길은 2~2.3km/시간 수준임을 감안하면 난코스일수 있지만 천천히 진행하면 안전산행이 가능하다.
토곡산을 오를때 토나오고, 하산길에 곡소리 날만큼 힘든산이라 하는데...해발고도를 고려하지않고
비슷한높이의 산과 단순비교하기 때문일듯 싶다. 즉 온전하게 800m를 오르내려야 하기때문에 힘든게 당연하다.
거기에다가 등산로가 투박하고 거칠다.
산꾼들이 좋아할만하다.
투박하고, 거친 자연미가 그대로 있다.
산행에 땀좀 흘려야 한다. 조망도 좋고, 시원한바람이 함께해준다
토곡산은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여유있게 즐기면서 산행하면 좋을것같다.
< 몰디브 여행 >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몰디브 리조트들...
9/23 (일)
몰디브!
인구 44만명,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교.
인도 서남쪽 바다에 1,2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 200여개의 섬에 사람이 산다.
관광, 어업등이 주산업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8,000 ~ 10,000달러 정도
몰디브를 여행하기전엔 어디붙어있는지도 몰랐다.
고급스런 유명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진곳.
몰디브를 오는 여정은 쉽지않다.
대한항공 직항으로 스리랑카 콜롬보공항까지 비행시간만 8시간.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내에
1시간 대기후 다시 같은 비행기로 약 1시간 10분정도 비행하면 몰디브 수도 말레에 도착한다. 총 10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말레공항에 각 리조트를 안내해주는 작은부스들이 많이있고, 예약한 리조트를 찾으면 보트나 국내선비행기 탑승까지 안내해준다.
국제선공항 바로옆에 국내선 공항이 있고 걸어서 1~3분정도면된다.
국내선공항에서 4시간 30분을 기다린후, 몰디브 국내선 비행기로 20~25분 이동후, 보트로 40~50분정도 타고
몰디브의 목적지 리티파루 리조트에 도착했다. 나올때는 역순이다.
몰디브 오는길이 쉽지않다.
몰디브에는 100개가 넘는 리조트가 있다. 섬1개에 리조트 한개.
섬은 백사장이 예쁜곳과 산호 및 물고기가 아름다운 수중환경이 좋은곳으로 구분한다.
백사장이 좋으면 수중환경이 별루고, 수중환경이 좋으면 백사장이 안좋다 하는데...raintree가 보기엔 몰디브 자체가 아름다운 곳이다
섬들이 다양하고, 리조트시설 차이가 나는데, 100여개를 전부 가볼수없어 선택하려면 고민과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선택한 리티파루는 2017년 8~9월경 오픈한곳으로 가성비가 괜찮은 4성급이며, 건물이 깨끗하고, 깔끔하다
바닷물과 해변이 넘 예쁘다. 몰디브 정말 아름다운곳이다.
옵션은 올인크루시브, 리조트내 모든 먹거리를 포함시켰다. 잘먹는사람 가격앞에 갈등 생기는건 여행컨셉과 맞지않을것 같아서다....
수상비행기로 오면 30분만에 온다고 하는데,
날씨영향이 크다고해서 수상비행기 대신 국내선 비행기 + 보트를 선택했다
그리고 방을 안내받은후 점심식사를 하면서 몰디브 일정이 시작된다.
먹거리는 다양성과 맛에서 만족스럽다. 다만 음식사진은 가능한 생략한다
그림엽서에 나올법한 풍경들이 가득 펼쳐진다.
9/24 (월)
몰디브는 4월~10월까지 우기다.
우리가 머무는 기간에는 주로 새벽에 소나기가 약 1~2시간 내리고,
이후부터는 구름이 적당히 있는 맑은 날씨였다.
이곳 기온은 변화가 거의 없다. 27 ~31도.
새벽엔 27도, 한낮엔 31도. 다만 햇살이 강하다. 노출된 피부는 금방 빨갛게 익는다.
반대로 그늘진곳은 시원한편이다.
아침에 잠시 비가 내리기에 우산을 들고있는 사진 한장을 남긴다.
몰디브 대부분의 호텔들이 아래사진과 같은 바다위에 지어진 워터빌라를 갖추고 있다.
각방마다 독립된 구조이고, 언제 어느때건 방에서 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물놀이를 할수있는 구조다
수영장도 하나있다. 깊이는 120 ~ 150cm 다. 아이들 풀은 없다.
넓직하고, 여유로운 공간이다.
일군들의 운반용 리어카를 끄는 모습이 몰디브의 다른풍경으로 다가온다
몰디브! 고급휴양지 맞다
9/25 (화)
몰디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반해버린 에머랄드빛 바닷물....고운 모래해변은 4박5일 내내 기분을 up시켜준다.
오줌싸개??
옛날 어릴적 이불에 오줌싸면,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녔다는데
요녀석은 조개껍질을 둘러쓰고, 눈만 쏙 내밀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
워터빌라 2박인데...오전 10시 부터 방을 바꿔준다. 당연히 땡큐다.
개인적으로 워터빌라가 좋다. 물위에 떠있다는 특별한 분위기, 독립된공간에 조망이 뛰어나다.
9/26 (수)
하늘의 구름이 무거워 보인다.
바닷속으로 툭 떨어져버릴것처럼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아침식사후 한별이 요가를 끝내고 마사지를 해본다.
휴양지에서의 마사지는 휴식의 질을 깊게해준다.
마사지는 잘한다. 다만 부가세등이 가격외 22% 더 붙는다.
마사지후 특별한 일정없이 숙소에서 수영 및 휴식을 즐긴후
저녁식사로 캔들라잇 스페셜 디너를 신청했다.
9/27 (목)
몰디브 4박이 지나고, 5일째 되는날.
한것없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아침에 식사후 소나기가 내리더니 무지개가 근사하게 만들어졌다.
여행의 마무리를 무지개로 하는 행운도 담아간다.
돈이 많다면 몰디브에서 몇달 살아보고 싶은곳이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녹아서 매년 몇cm씩 잠기고 있는중이라는데...아직까지 심각해 보이지않는다.
워터빌라에 있으면 밖으로 나가기가 귀찮아진다.
10시 30분 까지 짐정리하고, 11시에 리셉션에 가서 계산하고, 키반납하고, 11시 15분 배타고 리티파루를 떠난다.
말레에서 인천행 비행기는 15시 40분이다
몰디브 여행정리.
고급휴양지가 맞다. 한적하고, 여유롭다.
그림같은 풍경이 바닷속, 해변, 하늘까지 펼쳐진다.
음식은 다양하고 맛있다. 죽기전에 한번 와봐야할곳이 맞긴한데
비용이 센편이다.
말레까지 보통 10시간이상 소요된다. 즉 비행기비용이 일단 많이든다. 대한항공기준 왕복 100만원 ~ 150만원 정도...
말레에 도착하면 각 리조트로 수상보트, 수상비행기, 국내선 비행기등을 이용하여 이동하는데 이비용도 만만치않다.
참고로 말레에서 리티파루로 이동하는 요금이 국내선 + 수상보트일경우 35만원~40만원 / 인 정도한다. 수상비행기는 좀더 비싸다고하는데...잘모르겠다.
몰디브의 리조트들은 식사포함하면(올인크루시브기준) 1박에 40만원 ~ 100만원정도 하는것같다.
여하간 비싼여행지이다
섬 환경이 다르고 리조트 시설이 차이날건데....그런곳이 100개 이상된다.
선택하는데 결정 장애가 생길수 있는 여행지이다.
따라서 여행경비를 먼저 결정하고, 다이빙등 수영을 잘하면 수중환경이 좋은곳으로...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 찍고 휴양이 목적이라면 라군(모래해변)이 좋은곳을 선택하면 된다.
리조트에 대한 정보(섬주변 환경, 가격, 시설등)는 몰디브 전문여행사를 통하면 쉽게 구할수 있다.
우리가 타고온비행기는 만석이었는데 몰디브 리티파루로 간 인원은 우리부부 포함 2팀 4명뿐이다.
한국인들 선호하는 곳이 따로 있는듯한데...잘모르겠고, 리티파루는 가성비가 괜찮았다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몇개읽어보면 각자 다녀온 리조트 및 섬 환경, 시설, 음식등이 다 좋았다라고 하는데, 주관적이라서...판단과 결정은 각자의 몫이다.
영어를 잘못해도 이곳을 여행하는데 별 지장은 없다. 아마도 단순하기 때문일듯...
섬안에 들어가면 먹고,놀고, 쉬면된다. 말을 하거나 들을 일이 별로없다,
우리는 항공권을 미리 예매하고, 천천히 리조트를 골랐다.
리조트 및 옵션(먹거리, 말레-리티파루 이동방법등)예약은 몰디브 전문여행사를 통해서 했다.
리티파루 리조트는 4성급으로 지어진지 1년 정도여서 룸 상태 양호했고, 섬주변 풍경은 만족스러웠다.
직원들은 친절하다. 청소도 열심히 해준다. 음식은 다양하면서, 맛있다.
치약,칫솔, 면도기는 없다. 각자가 준비해야한다. 샴푸와린스 비누 헤어드라이기등은 있다.
방안에 생수 2병 있고, 워터빌라에는 커피머신과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각종 차종류도 풍족하게 있다.
버기카라는 이동수단은 없다. 섬내 돌아다닐때는 걸어서 다녀야한다.
와이파이는 섬 전체에서 비교적 잘된다.
한국사람은 거의 없다. 이곳에 머물면서 1팀 봤다. 중국사람 2~3개팀 있었던것같고, 일본사람은 못봤다. 서양사람들이 많이 온다.
화요일(9/25)에는 한국음식 스페셜로 김치, 김밥, 롤김밥, 갈비등이 나왔는데....맛있다. 맛이 거의 한국과 같다.
다른 리조트엔 가본적이 없어 비교할순없지만 리티파루리조트 괜찮았다.
물놀이 안전은 각자 책임일듯...
주변에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사고가 난줄도 모를것같다.
시차는 확인이 필요하다. 리티파루와 말레가 1시간 차이난다. - 핸드폰도 잘못 표시하고 있다. 리티파루에 있는데 말레시간을 나타내고 있다
말레공항은 수속이 빠른편이다. 1시간 ~1시간 30분 전에만 도착해도 무리없을것같다.
장거리여행지라서 최소 7일이상 쉬면 좋을것같은데....아쉬움이 남지만 아름다운곳으로 오랫동안 기억될것같다
< 지리산둘레산길 13구간 대축-원부춘 >
9/29 (토)
**섬진강과 형제봉을 조망하며 가을을 느끼는 구간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대축리 대축마을과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을 잇는 10.0km의 지리산둘레길. 악양천 강둑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길 중간에 만나는 서어나무숲과 섬진강이 아름답다. 악양의 평사리 들판과 마을길에 보이는 과실(매실, 감, 배등)수가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금번 산행은 평사리 들판을 거쳐 추수철 노오란 들녁을 지나고, 형제봉 능선을 지나 숲속길을 걷는 코스다.
산행중 섬진강과 구례읍 조망이 친숙하고, 백운산 자락을 따라 경괘하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 멋진 코스이다.
확트인 넓은 들판에 익은 곡식과 붉게 물들어 가는 감나무, 그리고 산행내내 보이는 알찬 밤송이들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한토따라 지리산 13구간 대축 ~ 원부춘 까지 약 10km 를 걸었다.
산행코스는 : ㅇ대축마을 – 평사리 동정호(1.8km) – 입석마을(2.2km) – 아랫재(2.3km) – 원부춘마을(3.6km) (총 10.2Km/5시간)
마을엔 허수아비 축제가 열리는 중인지...다양한 허수아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토지의 무대가 되었던 악양 평사리 넓은 들녘.
올해 이곳 감은 작황이 좋은편이 아니다.
크기가 작고, 양도 얼마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