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호남

덕유산 설경 - 겨울등산의 백미.

raintree. 2017. 2. 23. 22:56

2/23 (목)



고장난 카메라를 수리할까 하다가 새로 하나 장만 했다.

처음에 소니 미러리스로 시작을 했기에 다른 메이커의 카메라에 눈길이 잘 안간다.

가격, 성능, 화질, 그리고 raintree가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는  중량 및 크기 (휴대성)때문에

소니를 또다시 선택했다.

NEX -5n 에서 ---> A6000 으로


조작방법이 비슷해서 매뉴얼을 별도로 공부 안해도 되고,  사진 프로그램은 같고,

렌즈, 밧데리, 충전기등은 호환이 되서 추가로 돈들어갈 일도 없다.


차를 사거나, 가전제품, 카메라등을 살때 주로 중고보다는 새것을 고집하는 raintree.

그렇지만 비용을 최소화하기위해 2014년도에 출시된 약간은 구모델을 선택했다.

이후 모델로는 6300에 이어 최근에 6500까지 출시되었지만, raintree가 사용하는 용도로는

6500의  약 1/3 가격인 6000 이  가성비 면에서 단연 돋보였다.


그리고 첫 출사로 덕유산 설경을 담아보았다.






눈비가 내린 다음날.

곤도라가 얼어서 운행이 2시간 정도 지연되었지만,  지루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톡톡하게 받았다.

환상적인 설경을 만났다.





설천봉엔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도 거세게 분다.




간간히 파란하늘이 열릴때면, 

산호초같은 모습의 상고대를 담아내기 위해   카메라 셔터 누르기 바쁘다.




눈꽃산행은 겨울 덕유산의 백미인게 맞다...ㅎ




대충 찍어도 작품이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파란하늘이 점점 늘어난다



덕유산은 대표적인 겨울 눈꽃산행지로 유명세를 타고있다.

지리산, 설악산 다음으로 높은산이면서, 곤도라등 접근방법이 용이해서

주말이면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보다 산행인구가 훨씬 많은 곳이기도하다.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류시화 詩 - 눈 위에 쓰는 겨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