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박달령 - 선달산 ( 총 59 구간중 38구간 )

raintree. 2016. 7. 17. 14:19

7/16

날씨 : 제법 강한 비

코스 : 오전약수 - 박달령 - 선달산 - 늦은목이 - 생달마을 ( 약 12km,  5시간 30분 소요됨 )

 

 

 

 

 

 

 

38구간의 출발지 도래기재는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와 서벽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국가지원지방도 88호선이 이곳을 지난다.

본래 이 곳에 조선시대 역()이 있어서 도역마을이라 불리다가 도래기재로 변음됐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도력현(道力峴)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고개를 넘어서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으로 갈 수 있다

 

 

 

 

 

( 한토 유수님 사진펌 )

 

 

 

 

 

 

 

하루종일 비가내린다고 해서...산행시간을 좀 줄일려고 B코스를 선택했다.

그런데 오전약수터에서 - 박달령까지 접근하는길이 의외로 많이 소요되서....

도래기재에서부터 올라온 A팀들과 박달령에서 만나게 된다.

 

 

 

 

 

 

박달령 표지석이 예사롭지 않아보인다.

누가 만들었는지...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어렵게 인증샷 한장 남긴다.

워낙 많은비가 내려서 raintree는 카메라를 꺼낼 엄두를 못내는데

이렇게 소중한 기록을 담아 주는 고마운 작가분들이 한토에는 여럿 있다.

 

그나저나 정말 오랫만에 온몸으로 비를 맞았다.

우의를 입어도 젖기는 마찬가지라서 아예 비를 맞기로 작정했는데,

여름철 고산산행에서는 우의를 입는게 맞지싶다. 

비맞은 상태에서 바람까지 불면 저체온증에 걸릴수 있기 때문이다.

raintree는 우의를 입지않아서인지 잠시 쉬고 있으면 추위가 밀려오곤한다 

그래서 능선상에선 거의 쉬지않고 움직였다.

 

그나저나 비를 맞으며 산행하는건 꽤 기분이 좋다.

비가 나뭇잎에 모자에, 옷에 떨어지는 소리가 예술이다...ㅎ

덮지않아서, 땀흘리지않아서 좋다. 한여름철에만 부담없이 할수 있다.

 

 

 

 

 

 

생달마을을 안고있는 선달산(1,234m)은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도계를 이루고,

영주시와 봉화군, 영월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심장이다.

선달산(先達山)의 한자는 먼저 깨달음에 이르는 산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신선이 놀던 곳(仙達山)으로 표기한다는 말도 있다.

 

선달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지 않고 흙길로 이루어져 명상하며 걷기에 좋은, 부드러운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御來山, 1064m)이 서쪽으로는 박달령(朴達嶺, 1009m)이 보인다.

 

 

 

비안개로 뿌옇게 보이는 풍경이 꽤나 몽환적이다.

 

 

 

 

 

선달산에서 제법 고도를 낮춘다음에 도착한 늦은목이.  오늘 대간길은  여기까지다.

 

 

 

하산후

 근처 국내 최고의 약수로 알려진 오전약수터가 있는곳 식당으로 이동해서 비빔밥과 파전에 소맥한잔한다.

백두대간 우중산행 특별하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