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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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순봉 구담봉 - 작지만 암팡진 산세가 있는곳.>
전날 눈이 내렸기에 올겨울 끝자락 눈산행을 은근 기대하면서 계룡산, 덕유산, 민주지산, 적상산....등등
어디로 갈까 갈등중에 있었는데, 직장동료에게서 문자가 온다. 옥순봉구담봉 갈 계획이란다.
옥순봉구담봉의 설경이 급 궁금해진다.
옥순봉, 구담봉에는 조선시대 퇴계이황선생과 두향이의 애틋한 사연이 머물고 있고,
그 사연만큼 아름다운 절경이 있는곳이다.
휴게소 2층 전망대에올라서면
누워있는 여자얼굴 형상이 실루엣으로 보인다.
제일뒤의 가장높은 봉우리가 금수산 정상부인듯하다
중간부분 능선이 가은산 능선정도 되고, 호숫가 가까운곳 멋진 암릉이 새바위와 둥지봉이다.
먼저 구담봉으로 향한다.
구담봉은 높이가 낮고, 거리도 짧지만, 급 오르내림이 있는곳이다.
특히 오늘같이 눈이 쌓인길은 제법 땀좀 흘리게 만든다. - 작지만 암팡진 산이다.
정면위 중앙의 말목산.
건너편의 설경이 아름다운 옥순봉도 한컷 담는다.
옥순봉과 충주호
충주호와 참 잘어울리는 옥순대교 모습.
겨울의 끝자락에서 설경과 함께 만난 단양 팔경의 옥순봉구담봉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속에 3~4시간정도 취해있다가 왔다.
< 백두대간 삼수령 - 구부시령 - 예수원 (총 59구간중 43구간) >
삼수령(피재)은 높이 920m로,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강(三江: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이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하나의 이름이 전하는데,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理想鄕)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한다
체력이 방전될 즈음 드디어 구부시령에 도착한다.
예수원은 미국 성공회 사제인 대천덕신부가 1965년에 설립한 대한성공회 대전교구의 특수 선교 교회를 말하며
자연지물을 잘 활용한 유럽풍의 건물들을 가지고 있다.
구부시령에서 예수원으로 하산하는 길은 2km정도의 완만하고 편안한 잘 가꾸어진 길이다
하산후 뒷풀이를 하던중, 어느분이 건배사를 한다.
백두대간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하자라는 의미로
백두대간!! 마무리!! ~
< 대미산 악어봉 - 충주호의 악어들 >
몽환적인 풍경.
경계를 걷고있다.
좌측은 운무가 가득하고, 우측은 시야가 트여있다.
이곳 악어봉에서의 조망 한장면을 보기위해 4시간 30분동안 약 9km의 험난한 능선길을 넘어왔다.
고진감래라고나 할까.....
그러나 반대편에서 악어봉만 보기위해 올라온다면,
오름길 약 1시간, 하산길 30분, 토탈 1시간 30분정도, 왕복 2km 정도의 수고만 하면된다.
충주호의 악어는
물이 어느정도 빠져야만 볼수 있는 조망이다.
대청호 모습과 닮은꼴도 보인다.
악어봉 초입에는 어떠한 이정표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걸 원치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빼어난 경치가 있는곳이라서..... 최근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고, 찾는이가 늘어나는 추세인듯 하다.
충주호의 악어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광각렌즈 또는 파노라마촬영을 해야한다.
스마트폰이 없다면....
그누구와도 연락할수 없을거 같다. - 오래전에는 전화번호 20개~ 30개 정도는 외우고 있었는데....이젠 생각나는 전화번호가 없다
약속시간, 예약된 시간을 놓치면 이후 방법이 없다.
먹는 시간이 빨라질것 같다. - 먹는데 집중하느라....
책보는 시간, TV보는 시간이 늘어날것 같다.
< 운주산성 - 백제의 잃어버린 역사 >
백제의 옛 성터 운주산성.
세종시 전동면과 전의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덜 알려진 이름없는 산성치고는 규모가 꽤 큰편이다.
백제시대의 산성으로 성 둘레는 약 3.2km정도 된다.
감이 안올수 있어서 다른 산성과 비교해보면, 운주산성 근처에 있는 공주 공산성은 약 2.5km
청주의 상당산성은 4.1km, 수원 화성은 약 5.5km 정도다.
상기 예를든 산성과 비교할수 있을만큼 규모가 큰 산성이다. 백제의 수도였던 공산성과 비교해보면 확실해진다.
운주산성이 새롭게 정비되고 변신중에 있는듯 하지만.....산성 뒷편쪽 사진들을 보면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고산사 운주산성은 3시간 정도면 무난하게 돌아볼수 있다.
도로에서 고산사 주차장까지는 약 1km 정도 비포장도로가 있고, 버스는 진입할수 없다.
백제의 역사가 무관심속에 내팽겨쳐진듯한 운주산성.....
대전 근교의 백제,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개의 소규모 산성과는 규모면에서
차이가 뚜렷한 운주산성을 푸대접 하는 모습이, 마치 백제의 잃어버린 역사를 보고있는것 같았다
< 대전 둘레산길 6구간 ( 용화사 - 계족산 - 보훈병원 ) >
꽃을 보니... 약간은 쌀쌀한 날이지만, 봄기운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이곳 회덕동은 교통의 요지로서 철도등 굴다리가 8개가 있다.
이렇게 굴다리가 밀집되어 있는곳은 전국에서 거의 유일할것 같다.
그래서 이곳 회덕동에서는 매년 굴다리 축제가 열린다.
계족산 정상인 봉황정에서 바라본 대전시내.
봄날 -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 잡고
매화꽃 보러 간 줄 알아라
< 보문산 - 대전시내 조망이 좋은산 >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가 있는 오름구간도 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정상인 시루봉이나 보문산성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여러곳 있다.
즉 등산도 하고, 임도길도 걸을수 있으며, 어디서든 쉽게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야구장 내부를 줌으로 당겨 본다.
보문산은 대전시내를 조망하기 좋은 산이다.
특히나 야경이 아름다울것 같다.
< 태화산마곡사 - 가벼운길, 편한길, 부드러운길 백범명상길 >
마곡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本寺)이다. 이곳의 물과 산의 형세는 태극형이라고 하여 『택리지』·『정감록』 등의
여러 비기(祕記)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꼽고 있다.
절의 창건 및 사찰명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 설은 640년(선덕여왕 9)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慈藏)이
선덕여왕에게서 하사받은 전(田) 200결로 절을 창건하기 위한 터를 물색하다가 통도사(通度寺)·월정사(月精寺)와 함께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마곡사에는 백범명상길이 있다.
가볍게 편하게 걸을수 있는 부드러운길. 전체 약 7km, 3시간 30분 ~ 4시간 정도면 누구나 무난하게 산책하듯 걸을수 있다.
백범 김구선생의 채취가 남아있는 마곡사.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자연미가 뛰어난 마곡사.
백범명상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색을 즐길만한 분위기 있는 사찰이다.
소나무숲이 좋은길.
< 연석산 - 자연 그대로의 자태를 뽐내는 산 >
벼룻돌이라는 뜻을 가진 연석산은 해발 928m이며,
아직 널리 알려지지않아서 오염되지않고 자연그대로 보존된 산이다.
연동마을에서 연석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면,
울창한숲과 수량이 제법되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작은 폭포와 소를 이루면서 약 ikm정도 이어진다
연석사.
산 능선위, 연무 뒤로 아침햇살이 비추면서 분위기있는 그림을 만들어준다.
건너편 하산로쪽으로 암릉이 제법 멋지게 폼잡고 있다.
능선 반대편에서는 계속해서 운무가 넘어오면서 흩어진다.
운무가 한바탕 멋지게 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운무가 한바탕 멋지게 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시골농가에선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만약 마음을 둘 곳이 없이 외로울 때는 지금 자연의 품에 안겨 있다고 상상하자.
그때 사람은 고독하지만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이런 ‘몽상’을 통해 혼자라는 것을 긍정하고,
자연의 이미지를 자기 것으로 소화하면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다.
몽상하는 사람만이 삶의 근원적인 의미에 다다를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중에서
< 옥순봉구담봉, 악어봉 - 다시찾은 충주호 >
악어봉에서의 조망.
충주호 건너편 돌산(둥지봉)에서
지난번 눈이 덮혀 찾지못했던 새바위를 클로즈업 해본다.
새바위가 사진으로 보기엔 작아보여도, 실제크기는 제법 큰편이다.
새바위는 옥순봉 구담봉 조망포인트이기도하다.
다만 둥지봉으로 올라서는길이 위험해서인지....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된곳이다.
옥순봉 구담봉 주변은 동양적인 암릉미가 일품이다.
제비봉 등산로를 당겨보았다.
암릉위를 걷는맛이 근사할것 같다.
다른각도에서 구담봉과 말목산을 담았다.- 좌측이 구담봉, 우측이 말목산임.
이번엔 말목산을 중심으로 찍었다.
옥순봉 입구에서 차로 30분정도 이동한후, 악어봉에 올랐다.
평소 산에 다니는 보통사람기준 왕복 1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여유있는 산행코스에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충주호를 마음것 즐겼던 시간이었다.
하산후 대강막걸리에 비빔밥도 좋았고....다시 찾아오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