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충청

운주산성 - 백제의 잃어버린 역사

raintree. 2016. 3. 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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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날씨 : 맑음

코스 : 고산사 - 성벽 순환로 (반시계 방향) - 운주산성 정상 - 운주산공원 - 임도 - 고산사 ( 6.8km,    2시간 30분 소요됨 )

 

(운주산성 개요)

* 고대 산성 연구의 귀중한 자료, 운주산성 *
일명 고산산성으로 백제시대의 유물이다.

전동면 미곡리, 청송리와 전의면 동교리, 신정리 경계 지점에 운주산(459.7m)이 솟아있다.

운주산성은 바로 이 운주산을 이용한 산성이다.

산성 서쪽 아래편으로는 경부고속 철길이 놓여진다.

운주산성은 성의 둘레 3,210m, 폭 2m, 높이 2~8m의 웅장한 백제산성으로,

분지형의 산세와 수려한 풍치가 일품이다.

* 운주산성의 구조 및 역사적 의의 *
성벽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축성되었는데,

북벽과 동벽은 운주산 정상에서 서쪽과 남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따라 이어졌으며

남벽은 산 봉우리를 에워싸면서 축조되었고, 서벽은 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가로지르면서 축성되었다.

따라서 북쪽은 해발고도가 높고 서남쪽이 낮은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문, 남문, 북문에서 문지()가 확인되는데 붕괴되어 자세한 형상을 알 수 없다.

성 안에는 성문과 건물터, 우물터 등이 남아 있는데,

정상부에는 기우제()를 지낸 제단으로 보이는 원형 대지가 있다.

 또 성 안에서는 백제 토기편과 기와편이 출토되었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자기편과 기와편도 발견되었다.

이 산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고대 산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 운주산성과 백제부흥운동 *
운주산성은 서기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풍왕과 복신, 도침장군을 선두로 일어났던

백제부흥 운동군의 최후의 구국항쟁지로 알려져 있다.

운주산 등산로 입구에 사찰(고산사)이 있으며

백제가 멸망한 매년 음력 9월 8일을 기해 토요일날 백제 멸망기의 의자왕과

부흥기의 풍왕 그리고 백제부흥운동을 하다,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고산제를 지내고 있다.(펌)

 

 

 

 

백제의 옛 성터 운주산성.

세종시 전동면과 전의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를 보면 철도가 운주산성 밑으로 지나가는듯하다.

 

 

 

산행은 백제 의자왕의 위혼비가 있는 고산사에서 시작한다.

고산사는 1966년 창건된 절집으로,  역사성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백제 마지막왕인 의자왕과 백제 부흥군의 원혼을 달래는 절이라는 상징성이 답사객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절집은 갈수록 모양새를 갖추어 가고 있으며,  세종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제루 - 절집 누각 이름으로는 상당히 특이하다.

백제 의자왕과 백제부흥군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한 범종이 있어서 인듯싶다.

 

 

 

절 옆으로 난 등산로는 돌길이며, 비교적 완만하게 오른다.

 

 

 

덜 알려진  이름없는  산성치고는 규모가 꽤 큰편이다. 

백제시대의 산성으로 성 둘레는 약 3.2km정도 된다.

감이 안올수 있어서 다른 산성과 비교해보면, 운주산성 근처에 있는 공주 공산성은 약 2.5km

청주의 상당산성은 4.1km,  수원 화성은 약 5.5km 정도다.

상기 예를든 산성과 비교할수 있을만큼  규모가 큰 산성이다. 

백제의 수도였던  공산성과 비교해보면 확실해진다.

 

 

 

운주산성이 새롭게 정비되고 변신중에 있는듯 하지만.....

산성 뒷편쪽  사진들을 보면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성벽 너머로 멀리 전의면 시내 모습이 보인다.

 

 

 

 

 

 

성벽을 따라 산책로 (등산로)가 완만하게 이어진다.- 일부분은 약간 급한 경사도 있다

 

 

 

산성 뒷쪽으로 갈수록 산성은 잡목과 잡초속에 오랫동안 방치된듯 보인다. 

 산책길 우측 경사면의 돌무더기들이 산성임을 알수 있게해준다.

 

 

 

 

 

 

 

 

 

 

 

정상에는 백제의얼 상징탑이 서있다.

 

 

 

정상에서 세종시가 조망된다.

 

 

 

운주산 정상.

 

 

 

탁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목천의 독립기념관이 보이길래 당겨보았다.

 

 

 

 

 

 

 

 

 

 

 

 

아직 상당부분이 무성한 잡초속에 묻혀있는 백제의 얼 - 운주산성.

 

 

 

 

 

산성의 돌무더기 흔적으로 봐서는 꽤 큰 산성이었을것 같은데....

관리상태가 많이 부실해보인다. - 그나마 최근 세종시가 들어서면서 정비가 조금씩 되가는 느낌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서 성벽 출발한 지점으로 왔다.

 

 

 

성 내부를 잠시 돌아본다.

 

 

 

 

 

임도길 주변으로 벚꽃나무가 제법 보이다.

봄철 벚꽃필때가 이곳을 둘러보기 가장 좋은 계절일것 같다.

 

 

 

성벽 내부에 약수터가 있다.  수량도 제법 풍부하다.

 

 

 

음용하기 적합하다고 한다.

 

 

 

 

 

 

 

고산사 주차장 주변.

 

 

 

물레방아도 있고,

 

 

 

사방댐 아래에 수영장처럼 보이는 물막이도 있다.

그외에 화장실과, 신발 먼지털이용 에어건도 설치되어 있다.

 

 

 

 

돌아오는길에.....차안에서 한컷.

 

 

 

 

고산사 운주산성은  3시간 정도면 무난하게 돌아볼수 있다.

도로에서 고산사 주차장까지는 약 1km 정도 비포장도로가 있고, 버스는 진입할수 없다.

 

백제의 역사가 무관심속에 내팽겨쳐진듯한 운주산성.....

대전 근교의 백제,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개의  소규모 산성과는 규모면에서

차이가 뚜렷한 운주산성을 푸대접 하는 모습이,   마치 백제의 잃어버린 역사를 보고있는것 같았다.

 

 

gpx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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