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대관령 - 닭목령 구간 (59구간중 50구간)
..............
2/20 (토)
날씨 : 구름많음
코스 : 대관령 - 능경봉 - 고루포기산 - 닭목령 ( 약 13.5km, 6시간 소요됨 )
백두대간 오대산권인 대관령구간은 지난해 한토9기때 진행했던 49구간을 잇는 구간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선자령과 함께 겨울산행의 묘미인 환상적인 설화를 보기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대관령(832m)의 연혁을 보면 대령(大嶺)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동쪽 경사면의 도로는 고개의 굽이가
99개소에 이른다고 하여 아흔아홉구비라고 한다.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되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명칭에서 대관령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바람이 거센지역이라서 풍력발전기 설치되어있다.
눈이 별로 없다.
강릉지역 모 산악회의 시산제 모습이 보인다.
능경봉(1,123m)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강릉시 왕산면 사이의 백두대간 에 위치한 해발 1123m이다.
백두대간은 설악산 오대산, 황병산을 일으키고 대관령에서 다소 낮췄다가 남쪽으로 뻗어 능경봉과 고루포기산(1,238m) 을 이룬다.
겨울에는 무릎이 빠질정도로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나 힘들이지 않고 눈 덮힌 겨울산을 즐길 수 있고
대관령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선자령과 함께 각광받는 등산로이다.
등산로는 참 유순하다.
고루포기산 가기전 전망대에서의 조망.
고루포기산(1,238m)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주변의
발왕산, 제왕산, 능경봉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산이다.
백두대간 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울창한 숲과 초원지대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산행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 발아래는 왕산리 계곡이 펼쳐지고 그 뒤 멀리 강릉시와 동해 바다의 푸른 물결이 한눈에 들어오며,
북쪽으로는 초록빛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한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다.
갈참나무 숲
중간중간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갑자기 눈발이 거칠게 날린다.
다소 밋밋한 코스였는데, 예상치못한 선물을 받은것같다.
닭목령(700m)은 북으로 대관령(832m)과 남으로 삽당령(680m)으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의 고개마루이다.
강릉에서 왕산골을 지나 계항동(鷄項洞)을 넘나드는 이 고개를 예전에는 닭목이 닭목재라 하였고 요즈음은 닭목령이라고 한다.
이곳의 산세는 천상에서 산다는 금계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인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고
이고개는 금계의 목덜미에 해당한다고 하여 계항(鷄項) 즉 닭목이라고 한다.
대관령에도 봄기운이 깊이 스며들고 있는중이다.
산꾼들은 질척이는 진흙탕에 흙이 잔뜩 묻어날때 봄이 오고있다는것을 느낀다. 오늘이 그렇다.
잠시 쉬고있으면 옷깃 사이로 찬바람이 매섭게 스며들지만, 곧 봄이 올것같다
gpx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