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tree. 2016. 1. 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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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족산 임도길 >

 

 

 

 

 

< 백두대간 화령재 - 봉황산 - 비재 구간 (59구간중 54구간) >

 

 

 

 

 

 

 

“그럭저럭 즐기는 산행 10년보다, 애써서 다니는 2~3년의 백두대간길이,

앞으로의 자유로운 산행길에 여유로움과 몸의 기운을 훨씬 더 북돋을 것입니다.

제 말이 무슨 말인지 백두대간 끝내고나면 확연히 아시게 될 겁니다.“

 

한토의 ‘나비’님께서, 힘들어 하는 저에게 용기를 주신 댓글입니다. 제 몸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 인왕산 & 경복궁 >

 

 

 

 

..... 서울엔 집들이 많다. 구석구석.....

 

 

 

인왕산 정상을 지나 조금더 진행하면, 조망처가 나오는데

중간쯤 멋진 기차바위와 뒷편 노적봉, 백운대등의 암봉을 거느린 북한산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산비탈의 경사만큼 층층을 이루면 지어진 연립주택이 눈길을 끈다.

 

 

 

인왕산 암릉과 한강너머 보이는 63빌딩 모습.

 

 

 

고궁 담너머 현대식 건물.

고궁은 정갈하고, 소박한 모습이고, 현대식 건물은 세련미를 뽐내고 있다.

 

 

 

경복궁에 관광객들이 꽤 많다.

초등학교 1학년때 이곳에 소풍와서 달리기시합에 나가 1등했던 추억이 있는곳.

그이후 성장하는 과정에 몇번 더 가본적이 있고, 사람들이 거의없는 한적한 고궁으로 기억되던 곳인데

주변 건물도 많이 변했고, 볼거리도 많아졌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로 변했다.

어느새....raintree가 변한만큼 변했다.

 

 

 

 

< 토왕성 폭포 - 기대 이상의 비경 >

설악산의 절경 토왕성폭포를 사진 찍기위해 최소한의 클라이밍을 배우려 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일때 폭포 바로앞의 별을따는 소년의길 암릉에 올라 온전하게 토왕성폭포를 담아보고자

몇년전부터 계획을 세웠고, D-day가 정해지고, 멤버도 구성되었는데, 그멤버중 1명이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기약없이 일정이 늦춰졌는데,  어느날 갑자기 비룡폭포 윗쪽으로 토왕성폭포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고하여

손꼽아 기달렸었다.

토왕성폭포의 자태는 기대이상이었다. 규모도 엄청나지만, 암릉사이로 거대한 비단이 드리워진듯한 풍경은 멋진 산수화 그자체였다.

 

다만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된다.

오후 1시 30분,  폭포위로 강렬한 햇빛이 쏟아져내리면서 조리개값을 바꿔도, 셔터속도를 조절해도 태양과 맞짱뜰수가 없다....ㅜ

토왕성폭포를 제대로 담으려면 오전에 와야할것같다.

 

 

 

 

 

 

 

 

 

 

<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 (로하스길) >

대청호 오백리길은 최근  걷기좋은길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작년에만 100만명이 방문했고, 다시 찾아오고싶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98%이상되며,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많이 찾는길이라 합니다.
이런 멋진길에 한토라는 이정표가 온전하게 새겨졌습니다.
마지막구간이라고 하니 지난 2년간의 족적에 감회가 새롭네요. 

 

 

 

청설모가 까치밥(감)을 먹는 장면이 특이해서....한장.

 

선두에 서다보니 사진찍을만한 여유가 안생기네요.  그래서 몇장없습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 완주 기념촬영.

 

 

아래 좌측 검정색옷 회원이 총 25구간을 한번도 빠지지않고 완주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열정이지요....ㅎ

 

 

지난 2년간 대청호오백리길을 걸으면서 많이 웃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이 끝나는게 아쉬워서 한번 더하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한타임 쉬어가는것도 필요해보입니다.

오백리길이 아직 온전하게 정립된길은 아니지만.... 일부구간은 코스변경 및 길을 다듬는 작업이  필요해보이지만

대전근교의 주변산과 오지마을을 둘러볼수 있으며,  자연생태가 살아있는 대청호를 감상할수 있는 대청호오백리길은  삶의 활력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전구간이 보통 4시간 ~ 6시간정도로 크게 힘들지 않으면서,  접근성도 용이하고, 수려한 풍광이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적극 추천합니다.

 

 

 

< 백두대간 개머리재 - 윤지미산 - 화령재 구간 (59구간중 19구간) >

이 고개마루에서 비가 오면 왼쪽은 금강으로 오른쪽은 낙동강으로 흘러간다고 표지만이 알려준다.

 

 

지겹도록 낙엽을 밟아본다...

 

 

 

 

윤지미산을 넘어선후에도 화령재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윤지미산을 지났다고 끝난게 아니다...곧 날머리가 보이겠지하는 마음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작은 오르내림을 몇번 더하고서 화령재가 보이기시작한다.  미리 김치국부터 마시면, 남은구간에서

체력이 방전될수도 있슴을 기억하고,  목적지에 도착하기전까지는 페이스를 조절하여 적절하게 체력를 유지해야한다.

 

일반산행보다 다소 길이가 긴 장거리 산행에서는 본인의 체력을 오버하지않도록 적절한 페이스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평소 대간길을 걷지않았던 후미그룹 일부가 무난하게 완주했다. 길이 평이했다고는 하지만,

적절한 스피드로 꾸준히 걸었던점이 도움이 되었던듯 싶다.  후미와 함께하는 백두대간길이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싶다.

 

 

 

< 서울둘레길 1코스 수락-불암산길 >

서울 둘레길!!

수도 서울의 명성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편안하게 잘 조성된길이다.

대전 둘레산길은 가장먼저 길이 열렸지만, 서울둘레길에 비해

좀 투박하고, 좀더 자연에 가깝고, 그만큼 체력이 필요한길인듯싶고,

서울둘레길은 시에서 제법 신경쓴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시설물들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수 있게 설계된 길이다.

 

시작점과 끝나는지점이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하기가 용이하고,

중간중간 빠져나가는길도 대부분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체력에 맞게 코스 조절이 쉽다.

지하철역 출구번호만 알고가면 이후부터는 길찾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정도로 이정표와 주황색리본이 잘 갖추어져 있다.

지도가 없어도 된다.

 

 

서울에 갈일이 생겼길래 서울둘레길을 완주해보고자 계획을 세웠는데....

4,5코스를 남겨두고 왔다.

길이 평이하다해도 매일 14km 이상, 5일간 걸었더니 몸속에서 좀 쉬었다 가자고한다....ㅎ

 

 

 

길은 걷기에 편안하다.

 

 

 

조망이....미세먼지에 가려서 답답한 서울의 모습만 보인다.

 

 

 

 

 

 

 

서울둘레길은 평일임에도 제법 사람들이 다닌다.

워낙 많은 인구가 밀집한곳이라서....

 

 

 

수고했습니다...ㅎ

 

 

서울둘레길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수 있도록 잘만들어져 있다. 추천하고픈 길이다.

 

뒷풀이로 화랑대역 2번출구 근처 상가 1층에서 순대국밥에 소주한잔 했는데,

제법 맛있었다.

 

 

 

< 서울둘레길 7코스 봉산-앵봉산길 >

 

 

 

한강을 정말 오랫만에 걸어서 건너본다.

어릴적 만리동에서 공덕동을 거쳐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 여의도까지 간 이후 처음인것같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타쉐콰이어길.....

메타쉐콰이어 길은 전남 담양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서울 한복판에 제법 길게 이어져있다.

러브스토리 포즈가 어울리는 길이랄까...여하간 분위기 있는 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홍제천변길.

 

 

 

산위에서 내려다본 서울은

대충 막 지어진 집들이 많고, 복잡한 느낌이다.

먹고살기 급급해서 집의 미적추구보다는 편의성에 맞게 지맘대로 지어진 모습이랄까.

이제부터라도 서울을 제대로 디자인해서,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에 반영해야할것 같은데.....

위정자들의 단기간 치적쌓기보다는 중장기적 프로젝트로 시간을 두고 큰그림을 그리고 서서히 변모시켜 나갔으면 싶다.

 

 

 

 

7코스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삶의 휴식처로 변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메타쉐콰이어길, 월드컵경기장, 봉산 - 앵봉산 산길이 기억에 남는다.

 

 

< 서울둘레길 3코스 고덕-일자산길 >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3코스 일부구간을 돌고, 고덕역 부근에서 오랫만에 소주한잔 했다.

raintree 모임 5명중  셋이 모였다.

 

 

 

요즘은 지자체에서 개천 주변을 잘 가꾸어 놓는다.

물도 참 많이 깨끗해졌다.

 

 

시내를 통과하는 길과 진흙길등 길중에는 가장 별루였지만,

친구들과 돼지갈비에 소주한잔 마신 기억만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3코스다.

 

 

<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길 >

 

 

 

이길은 천변 옆으로 세련된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길이다.

 

 

 

 

 

 

 

 

천변 중간길이 원래 코스이다.

 

 

 

 

 

 

 

월드컵경기장 지붕너머로 북한산이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더좋을것같은 6코스길이다.

 

 

 

< 서울둘레길 2코스 용마-아차산길 >

 

 

 

 

 

걷는도중 한명이 배고프다해서....ㅎ

 

 

 

망우산을 넘어, 용마산쪽으로 접어들면 깔닥고개 쉼터가 먼저 반겨준다.

이곳에서 정상부근 능선까지 570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용마산 ~ 아차산구간은 한강 및 서울시내 조망이 정말 근사할것 같은데....날을 잘못골랐다...ㅜ

능선 좌우로 뺑둘러 조망처다.  이곳은  쾌청한날 다시한번 와야할것같다.

 

 

아쉬움에 조망안내판만 열심히 보고있다...ㅎ

 

 

 

 

광나루역 방향으로 내려서다보면 길옆으로 파전과 도토리묵등을 파는집이 있는데

맛이 괜찮다.  이곳에서 뒷풀이로 가볍게 막걸리한잔 걸치면서 

 내년 1월중에 4,5구간을 함께하기로 일정을 대략 잡고서 마무리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