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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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몽고 여행 >
호화호트
처음엔 몽고여행이라 해서 울란바트로 및 주변에 가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중국령 소수민족 자치구인 내몽고 여행이다.
호화호트는 내몽고 자치구의 수도명이고,
세계 최대의 영토를 가졌던 징기스칸의 고향이기도 하며, 인구는 약 2,400만명 정도
몽고는 1921년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독립후
1946년 외몽고는 몽골공화국으로, 내몽고는 중국자치구로 된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외몽고는 인구 300만 수준, 러시아와 좀더 가깝다.
푸른도시라는 의미의 내몽고 수도 호화호트
이곳에서 여행 첫날은 시내 근처의 박물관, 왕소군묘, 대소사, 분수쇼등을 가볍게 둘러본다.
여행일정은 4박 6일
실제 여행기간은 4일인 셈이고, 여행 3일차까지는 괜찮은데, 마지막날 여행후 밤늦은 비행기 시간때문에
다음날 새벽시간대에 한국(청주공항) 도착후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피곤하다.
낮엔 덥고 건조하고, 밤에 춥고, 평원이라서 멀리까지 깔끔하게 탁트인 시야
태고적 별과달의 모습을 볼수 있고,
고운모래가 그림같지만,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려운 조건을 갖고있는 사막의 척박함.
2~3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우측은 돌산, 좌측은 평원이 펼쳐지는곳
차로 몇시간만 이동하면 원초적 자연이 살아있는곳등...
각박한 도시생활에서는 만날수 없는 여러감각을 일깨워주는 특별함이 있는 몽고여행은
오랫동안 잊지못할 신선한 충격으로 기억될것 같다.
< 백두대간 백봉령 - 삽당령 >
산길 주변에 꽃들이 참 예쁘게 폈다.
길도 부드러운게 참 좋다.
절벽사이로 솔체가 예쁘게 피어있다.
오늘의 산행대장이 저곳까지 오라면서, 먼저가서 자리잡고 있다.
일월문
대간길을 가려면 체력관리는 기본이다.
아무리 짧게 구간을 설계했어도 대간길은 일반산행보다 다소 길다.
따라서 주중 일정량 운동을 해주고, 금요일엔 술도 자제하면서, 대간길을 온전하게 걸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왕하는거 제대로 해보자.
< 굴업도 - 다시봐도 아름다운 섬 >
굴업도의 제 1경은 누가 뭐라해도 개머리언덕의 수크렁이다.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서 그부드러운 속살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수크렁이바람에 흔들리면 여심의 눈에 눈물이 흐를지도 모른다.감히 억새따위와는 비교가 안된다….
제 2경은 당연히 코끼리바위다. 사진으로 코끼리바위를 본다면 굴업도에 가고싶은 마음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제 3경은 토끼섬의 해식와다.거대한 동굴을 반으로 잘라놓은듯한 처마밑을 걷는 기분은 바닷속을 걷는듯한 착각이 일어난다. 이곳에서는 인물 사진도 잘나온다. 해식와의 곡선에 대부분의 모델들이 잘 어울린다.다만 불행하게도 한토에서는 물때가 맞지않아서 어두운 밤에 몇 명만 갔다왔다.
제 4경은 물빠진 목기미 해변이다.걸음마다 모래사장에 찍히는 발자국이 추억으로 남는곳이다.
제 5경은 덕물산 오름 중간부분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굴업도 조망이다.굴업도의 끊어질 듯 이어진 아름다운 선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는 곳이다.
제 6경은 굴업도 초원에 방목되어 있는 꽃사슴을 풍경속에, 인물 배경속에 넣은것이다
제 7경은 주변 섬들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일몰 광경이다.섬 사이로 떠 올라서 굴업도 구석구석을 비추는 햇살이 눈부시시다.
굴업도 7경 raintree가 감히 이름 붙여본다...ㅎ
그외 구석구석 가는곳마다 나타나는 풍경들이 새롭다. 신비롭다.2년만에 다시찾은 굴업도...그리고 몇일 안지났는데 굴업도가 그리워진다.다시봐도 아름다운 섬이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꽤 마음에 들었나부다.
돌아갈 생각을 안한다.
함께한 일행.
오랫동안 산을 같이 다닌 동료들과 와서 더욱 즐거웠다.
함께한 이들이 굴업도를 극찬한다....넘 멋진곳이라고..
사진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곳.
사진으로든 말로든 표현의 한계가 느껴졌던...굴업도.
< 백두대간 닭목령 - 삽당령 >
가을을 먹고 있는중.
천고마비의 계절...ㅎ
편안한길만큼이나 점심 먹거리도 푸짐하다.
이번 산행은 화란봉 된비알 오르는 맛과 화란봉 전망대와 석두봉에서의 조망,
참나무와 노송 군락의 아름다운 숲길, 시원한 바람이 산들거리는 방화선길이 주는 즐거움이 있는 대간길이다
< 대청호 오백리길 19구간 청남대 사색길 >
길은 뚜렷한 편이지만, 초행자는 길찾기가 쉽지않은곳.
가로수길 전국 100선에 이름을 올린 청남대길입니다.
단풍이 없어도 아름다운 길입니다.
차량이 없는 틈을 타 잠시 도로를 점령해보기도 했지요....ㅎ
작은 용굴.
은근 볼만합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에서만 맛볼수 있는 즉석이벤트....즐거움이 가득한 시간들 이었지요.
< 불갑사 - 아름다운 색감의 향연 >
상사화란 잎과 꽃이 때를 달리해 따로따로 나오는 꽃을 통칭해 부르는 이름이라한다.
꽃무릇이 바로 상사화의 일종이며, 불갑사의 꽃무릇이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
꽃무릇을 보면서 중국 영화 장예모 감독의 황후화가 생각난다.
황후화에서도 색감이 강렬했었는데, 이곳 불갑사의 꽃무릇은 산행내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듯 시선을 붙잡는다.
꽃무릇의 꽃말은 이룰수없는 사랑이라 한다
꽃과 잎이 따로 피어나 서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별을 뜻하는 꽃이기도 하다.
지나가는 어떤분이 이야기한다.
상사화는 집에서 키우는게 아니라고...
이유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꽃 이기때문이란다.
꽃무릇은 보기는 좋은데, 사진에 담기는 꽤나 까다롭다.
표현을 잘못하면, 생김새가 헝클어진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색감이 싸구려 꽃처럼 보이기도 한다. 빛이 강하면 하얗게 날라가버린다.
상사화를 좀더 세밀하게 표현하려면 시간을 그만큼 더 투자해야하는데, 기록용 사진으로 만족한다.
그래도 가장 화려한 자태을 뽐내는 시기에 볼수 있어서 행운이었고.....이번주까지만 볼수 있을듯 싶다.
< 공주 백제문화제 >
공주시 일원 및 공산성앞 금강둔치에서 백제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공주에서 개막식, 부여에서 폐막식, 내년엔 반대로 하고
프로그램은 부여와 공주에서 9/26 ~10/4까지 각각 다양하게 열린다.
공산성을 배경으로 금강에 떠있는 배들....
한별과 둘째딸은 무대 제일앞에 앉아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중이고...ㅎ
< 대둔산 북릉 - 약간의 스릴과 한적함이 있는코스.>
돛대바위를 오를려면 조심해야할곳이 몇곳있다.
조심만 하면 무난한 코스일듯....
돛대바위 포함 주변 풍광이 멋진곳이다.
우리가 지나쳐 왔던 대둔산 북릉모습.
대둔산 북릉 코스!!
여유있게 5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약간의 스릴과 멋진 조망이 있고, 산객이 드문 한적한 코스라 복잡하지않아서 좋은 코스다.
< 완주 장군봉 - 청정지역의 암릉이 매력적인 산 >
완주 장군봉의 매력은 멋진 암릉코스다. 스릴도 있고, 조망도 좋다
도로가 나기전에는 완전 오지였을것같은 그런곳이다.
장군봉의 명물 해골바위.
해골처럼 생겼나요...?
군 유격훈련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