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충청

대둔산 태고사- 낙조대

raintree. 2015. 5. 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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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월)

날씨 : 맑음

코스 : 태고사 주차장 - 장군약수터 - 낙조대 - 용문골 갈림길 - 낙조대 갈림길 - 장군약수터 - 태고사주차장 ( 여유있게 6시간 소요됨 )

누구랑 : 처제부부와 함께.

 

전날 오후에 처제부부가 놀러왔습니다.

부산갔다가 올라오는길에 우리부부와 함께 대전근교 산행을 하고싶다 하면서.....

 

 

아는 지인들이 놀러와서, 같이 산행을 하고싶다  하면..... 자신있게 소개해주고 싶은곳...

승용차로  1시간 정도 이내의 거리에 갈만한곳이 여러곳 있는데

그중 선호하는곳이 계족산, 묘봉, 대둔산....입니다.

 

물론 그외 구병산, 구봉산, 낙영-도명산, 대야산, 계룡산, 식장산, 마성산, 천태산, 갈기산, 부엉-자지산 등등 주변에 갈곳이 정말 많긴 합니다.

 

이번 연휴는 형님네와 묘봉, 처제부부와 대둔산을 갔다왔는데....두팀 모두 대만족이었지요

다만 한별이 손님 접대 준비로 힘들었을것 같네요.

 

 

대둔산 태고사 장군봉 약수터 코스는 오래전 혼자 산에 다닐때 1~2번 정도 왔던 기억이 있는곳입니다.

그때도 길은 뚜렷했고, 인적이 드문길로 기억하는데....이번에 가보니 길을 잘 다듬어 놓았네요.

산객들이 많지 않은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구요....

 

 

초입의 구름다리는 보수가 필요해 보이네요.

 

 

 

 

장군약수터 가는길을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장군약수터에서의 조망.

 

 

약수터 앞쪽으로 의자며, 테이블등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계단길을 올라오면서 흘린 땀 때문에 갈증나는 목을... 시원한 장군약수로 풀어냅니다.

물맛 좋고,  시원합니다.

 

 

 

생애대.

 

 

 

대둔산은 암벽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코스도 다양해서

전국의 클라이머들에게 인기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대둔산의 풍경들....

 

 

 

처제부부.

 

 

 

이 장면은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입니다.

 

 

유유자적 쉬어 갑니다.

 

 

 

쉬면서...바위들을 줌으로 당겨봅니다.

바위들을 하나씩 당겨보면 그 생김새가 우리네 삶처럼 각양각색입니다.

그중에 잘생기거나 특이한 바위에는 별도의 이름이 붙기도 합니다.

이름없는 많은 다양한 바위들이 모여 산이 만들어지고, 산에 이름이 붙습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국가가 되듯이.....

 

 

 

 

 

 

 

 

케이블카쪽 풍경.

 

 

그리고 주차장 모습.

단풍철에는 도로 좌우까지 관광버스들이 주차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바위를 즐기는 이들도 담아보고....

 

 

 

생애대.

우리가 쉬며 놀았던 소나무가 멋지게 보이네요.

 

 

 

 

낙조대 정상에서 마천대를 바라봅니다.

대둔산에 오르면 가급적 마천대 정상쪽으로는 잘안가는 편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서....항상 북적대는 곳이라서...발걸음이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오늘도 마천대 가기전,  중간의 우뚝솟은 봉우리까지만 가기로 합니다.

용문골로 내려서는 능선 갈림길에서 조금만 더 진행했다가 되돌아오는 되돌아 오는 일정입니다.

 

 

독수리바위??

 

 

 

 

암벽하는 사람들....

 

 

 

 

 

10년전쯤 업무차 방문한 미국인 한명을,  휴일에 이곳 대둔산에 데려왔더니

너무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 외국인들도 반할만큼 아름다운 산입니다.

 

 

 

바위밑에 쉬고 있는 사람이 보이는지요??

휴일에 잠시만이라도 저렇게 편한자세로 자연을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지요?

땀흘리고 난후 그늘에 앉아, 지상 최고로 편한자세로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면서 맥주한잔 하는맛.....ㅋ

 

 

 

 

태고사로 바로 내려서려다가....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라서 복잡하고 차량들도 많이 다니고 해서

 산길로 올라왔던 길로 다시 하산합니다.

 

 

 

하산완료후

 이곳 대둔산 근처의 맛있는 청국장집에서 산행하면서 흘린땀을 보충하곤 합니다.

 

 

 

 

 

석가탄신일.....

종교가 없는 raintree에게는 공휴일....쉬는날

연휴라서 그럴듯한 계획을 미리미리 세웠어야하는데

지인들이 먼저 대전근교 산행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시간이 되는지 물어온다.

 그리고, 같이 어울려 지낸 시간들이 참 빨리도 지나갔다.  나름 좋았었나부다.....

 

 

우리는 친구가 내가 겪고 있는 힘든 이야기를 들어 준다고 해서

      그 친구가 내 고민의 근본적 해결점을 찾아 줄것이라고 생각

      하진 않는다....그냥 들어준다는 그 자체가 고맙고 그것이 위로가

      되는 것이다..           - 혜민스님 말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