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곡,갑하구곡 & 세종시 원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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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일)
날씨 : 약한눈
코스 : 상신리 - 금잔디광장 - 갑사 ( 약 6시간 소요됨)
매년 3월1일이면 대둘에서 테마산행으로 용산구곡, 갑사구곡을 갑니다.
대둘에서는 7번째이고, 그중 raintree도 3번째 참석이네요.
카메라도 병원에 있고해서...스마트폰으로 최소한의 흔적만 남겼습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요점만 설명해놓은 안내판.
친일파 윤덕영.
나라를 팔아먹는데 앞장선 후, 그 보상으로 당대에 호의호식하면서
이곳 갑사계곡을 개인소유로 하여 간성장이라 이름붙은 별장을 지어놓고 풍류를 즐기며 삶을 살았고
윤덕영의 후손들도 일제시대의 재물을 바탕으로... 잘 교육받아서 부유한 삶을 산다고 합니다.
매국노가 호의호식하며 잘 사는 이런 역사를 갖고 있는 민족이,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되면 누가 나라를 위해 싸울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갑사구곡의 글자는 석공에게 돈을 많이 주었는지...글자들이 뚜렷하게 잘 세겨져 있고,
글자에 어떤 의미가 있지는 않고, 다만 멋진 풍경에 걸맞는 이름표를 붙여 놓은듯 합니다.
3/2 (월)
날씨 : 맑음
평일 노는날....
가볍게 세종시 뒷산인 원수산을 올랐습니다.
원래는 원수산 - 전월산 코스를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는데
원수산 이후 길을 잘못들어서 엉뚱한 곳으로 내려서면서 전월산은 포기하였지요
세종시 한뜰마을 아파트 뒤,
소방서 신축공사장 뒷편 제법 잘 다듬어진 길을 들머리로 올랐습니다.
공사중인 소방서.
길이 부드럽고, 여유가 있지요....
아직은 이정표가 많이 부족합니다.
오늘 산행하면서 이정표 두개 본것이 전부입니다.
특별자치시인 세종시. 행정수도를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대법원의 관습법 논리로
특별자치시라는 반쪽자리 행정수도 역활을 하는 신도시.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인물들중 세종대왕만큼 칭송이 자자한 인물도 쉽지 않은데
그만큼 중요한 업적을 많이 남긴 분의 이름을 붙인 세종시도 명성에 걸맞는 역활 및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아파트
한국에서는 여러 의미가 담겨져 있는 단어 입니다.
투기 또는 투자의 대상...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로 돈을 벌었고,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부의 상징 입니다.
좁은 땅, 많은 인구에서는 효율적인 주거환경이 되었고
삶의 생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공동 주택이다보니 인터넷, 전화, 등등 인프라구축도 효율적이고
쓰레기 분리수거의 성공적인 정착도 아파트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지 싶네요.
산위에서 내려다 보면 성냥갑을 쌓아놓은듯한 모습이지만, 편리함, 편안함, 안전성등의 이유로
아파트는 늘어만 갑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계획도시 세종시의 주거환경도 거의 대부분 아파트이구요.
물론 아파트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게 층간 소음일거고.....그외 공동 주택 이기에 각종 제약이 있겠지요.
새로 만들어진 계획도시 세종시!!
도시를 백지 위에서 설계할때는 도시 전체의 미관도 신중하게 검토해서
시각적인 부분, 감각적인 부분, 예술성등을 고려했으면 좋았을텐데....
산위에서 바라보는 세종시는 비슷비슷한 아파트와 정부청사 건물 그리고 세종호수가 전부인듯한 모습입니다.
아름다움도, 세종시만의 특징도 개성도 없네요.....
도시 전체를 디자인 할때 건물 모양과 색상도 같이 검토에서 좀 예쁘게 지었으면 더욱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도시 전체 디자인에 고민하고 좀더 투자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생각을 해봅니다
<아래 아파트사진 몇장은 인터넷에서 펌>
정상인데...정상석도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뛰어나네요...
가운데 물가 주변이 호수공원입니다.
좌측이 전월산인데....아쉽게도 길을 놓쳤지요.
행복이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