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구간 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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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토)
날씨 : 맑음.
코스 : 미포 - 청사포 - 송정 - 죽도 - 해동용궁사 - 시랑대 - 대변항 ( 약 16km, 5시간 정도 소요됨 )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초광역 걷기 길입니다.
2010년부터 문과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사)한국의 길과 각 지자체 및 민간단체가 뜻을 모아 추진중이며
동해안을 따라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 770Km의 노선을 잇습니다.
해파랑길 1구간 2코스는 해운대의 삼포라 불리는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쳐 대변항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삼포 중 미포~청사포 구간은 특히 ‘문텐로드’라고 합니다. 달맞이공원 어울마당으로 가는 오솔길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청사포 방향으로 이어지고, 구덕포는 철길 굴다리를 통과하면 나오며, 송정해변까지는 해안도로를 따릅니다.
(참고로 달맞이공원 오솔길에서 동해남부선 철길을 걸어서도 송정해변까지 이를 수 있음)
다만 송정해변부터 대변항까지 이어지는 차도 옆 인도 걷는 구간은 동부산관광단지 대규모 공사로 인한 임시노선으로 주의를 요합니다.
◐ 송정해변
백사장 길이 2Km, 너비 50m이며 맑고 깨끗한 물과 고요한 분위기로 연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 죽도(竹島)
대나무가 많았다 하여 유래된 명소이다. 여기서 나는 대나무는 좌수영으로 보내져 화살을 만들었다 한다.
◐ 해동용궁사
고려시대 1376(우왕 2년)에 공민왕의 왕자였던 나옹 화상이 창건하였으며, 그 이름을 보문사 (普門寺)라 하였다.
동해바다에 위치한 관음도량으로 연중 많은 참배객들이 찾는다.
◐ 시랑대
바다 조망점으로 조선 영조 9년(1733) 기장 현감 권적이 새긴 것으로 알려진 侍郞臺가 음각되어 있다.
◐ 대변항
활처럼 둥글게 휘어진 자그마한 포구로 기장미역과 멸치로 소문난 항구, 봄철이면 멸치 축제가 열린다.
멸치회, 젓갈 등이 유명하고 멸치털이 작업은 흔치않은 볼거리다.
◆ 《참고 해파랑길 전체구간》
구간 |
지역 |
거리 / 시간 |
구간 |
지역 |
거리 / 시간 |
1 |
부산 |
73.6Km/24시간30분 |
6 |
울진 |
78.3Km/26시간30분 |
2 |
울산 |
82.4Km/30시간40분 |
7 |
삼척,동해 |
105.2Km/29시간 |
3 |
경주 |
46.6Km/15시간50분 |
8 |
강릉 |
87.5Km/31시간 |
4 |
포항 |
107.3Km/39시간10분 |
9 |
양양,속초 |
60.8Km/20시간40분 |
5 |
영덕 |
63.9Km/22시간50분 |
10 |
고성 |
65.3Km/21시간55분 |
1구간 2코스 지도
세련된 고층건물들 제일앞에 있는 붉은색이 나는 가로방향의 지붕이 있는 조선비치호텔....
오래전, 저 건물이 최고 좋았던 시절 해운대에 놀러와서,
저곳 라운지에서 커피한잔 마셔보고 싶어했었지요.
해파랑길은 거의 대부분 평지길 입니다.
이런 솔밭길도 있고...
파~란 바다가 보이기도 하고
등대가 반겨주기도 합니다.
이정표가 간헐적으로 있기는 하지만,
해안가따라 걷는다 생각하면 되는 그런길입니다.
지금은 철길만 남은 동해남부선.
오래전에 동해남부선 기차도 한번 타본적이 있었지요.
해안가를 달리면서 경치가 참 좋았던 추억이 있는 기차인데
이제는 해파랑길의 특별함을 위해 철길만 남겨진 상태더라구요.
모델들은 바닷가로 가까이 다가서고...ㅎ
바다를 매일 보는사람들에겐 일상이겠지만
어쩌다가 한번 보는 사람들에겐 추억으로 남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장 더 담았네요.
함께한 일행들이 송정해수욕장을 가로질러 갑니다.
이곳 송정해수욕장은 고3때였던가....
놀러와서 텐트치고, 꽁치통조림 김치찌개를 끓여먹기도 했던 흐릿한 추억이 있는곳인데,
넘 많이 변해있어서....산천도, 인걸도 유구하지가 않네요.
그래도 몇십년만에 와본곳이라 그런지....감회가 남다르긴 합니다.
대변항에 가까워 질수록 미역이 쉽게 보입니다.
이곳 기장에서 부산아가씨들과 함께 (5명의 여고생중 1명의 집이 이곳 기장이었슴) 여러날 머무르면서 놀때
식사때마다 나오는 고정 메뉴인 양푼이밥(큰 양푼에 밥을 가득)에 미역반찬.....질리지도 않았던 그맛.....잊을수 없는 추억입니다...ㅎ
그당시에도 기장은 미역으로 유명했었는데, 요즘도 꽤 유명한듯합니다.
해파랑길이 해와 푸른바다를 길동무 삼아 걷는 길이라하는데
이런길을 여러해 함께 산에 다닌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니
해파랑길에 낭만이 넘쳐 납니다.
용궁사.
몇십년전에는 우측 다리를 건너기전에 군 초소를 먼저 통과해야 했었는데
초병은 안보이고,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인기 관광지가 되었네요.
안변한게 하나 있네요....시린듯 푸른 바다빛깔.
맛있겠다~~ㅎ
젖병 등대??
항구 근처에는 갈매기도 많고....
어느새 2코스 종점인 대변항에 도착했습니다.
대변항 입구 포장마차에서 멍게와 해삼에 소주 한잔 하는맛.... 죽음 이었지요.....ㅎ
해파랑길 2코스를 안내해주신 대장님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되라!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언제 어디서든 시간이 나면 무조건 걷자.
동의보감에서도 약보다는 식보요,
식보 보다는 행보(行補) 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