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오백리길 9,10구간 일부분

raintree. 2014. 12.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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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일)

날씨 : 구름 많음

코스 : 장계대교 - 장계유원지 - 장계대교 - 참나무골산 - 이슬봉 - 며느리재1 - 국원 삼거리 ( 약 5시간 소요됨 )

 

대둘 대청호 오백리길 송년산행.

참여인원이 55명이다.

 

 

 

대청호 오백리길 9구간은 진걸선착장 - 국원삼거리 - 며느리재 - 마성산 - 정지용생가로 이어지는 코스이고

10구간은 장계대교 - 이슬봉 - 며느리재 - 안터마을로 이어지는 코스인데

이번에 걸었던 길은 9구간, 10구간이 일부분 포함되어있고, 추가로 장계유원지를 넣은점이 특징입니다.

 

9구간의 진걸선착장은 8구간 걸을때 청풍정까지 갔었기에 생략했을수도있고,

여하간 안내를 책임지는 안내지기님들이 답사를 갔다오고, 버스시간, 산행시간 및 거리, 그리고 그날의 이벤트등을 고려하여 코스를 설계했고

우리는 마음 편히 진행하는데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 지난 1년간 대청호 안내지기님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계대교에서 - 장계유원지로 가는중.

 

 

 

장계유원지에는 예전엔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정지용관련 자료를 전시해놓은 소공원 정도로 꾸며져있는 곳입니다.

 

 

 

공터에서 체조하는중.

 

 

대청호 안내지기겸 체조진행을 맞고있는 단비님.

지난 1년간 수고 많았습니다~~

 

 

 

방갈로라고 합니다,

옥천군에 신청하면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하는데....확인은 못해봤네요.

 

 

조형물도 있고....

 

 

대청호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와 어울리는 벽화도 있고...

 

 

 

정지용 문학상 시비도 있습니다.

 

 

 

대청호를 배경으로 이겨울에 어울리는 시한편 읽고 갑니다.

 

겨울 노래
                                                                              - 오세영 -

                                                       

 

 

     

    산자락 덮고 잔들

    산이겠느냐.

    산 그늘 지고 산들

    산이겠느냐.

    산이 산인들 또 어쩌겠느냐.

    아침마다 우짖던 산까치도

    간 데 없고

    저녁마다 문살 긁던 다람쥐도

    온 데 없다.

    길 끝나 산에 들어섰기로

    그들은 또 어디 갔단 말이냐.

    어제는 온종일 진눈깨비 뿌리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내리는 폭설(暴雪)

    빈 하늘 빈 가지엔

    홍시 하나 떨 뿐인데

    어제는 온종일 난(蘭)을 치고

 

 

 

 

    오늘은 하루 종일 물소리를 들었다.

    산이 산인들 또

    어쩌겠느냐.

 

 

 

 

 

 

장계유원지를 둘러본후 장계대교로 나와서 본격적인 산행을 합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중 이슬봉 - 마성산을 포함하고 있는 9, 10구간은 산행이 주가 되는 몇 안되는 코스입니다.

그만큼 마성산코스가 아름다운 대청호를 조망하면서 걷기에 좋은 코스이기 때문일겁니다.

이슬봉 - 마성산 구간은 더이상 훼손과 오염이 안되게 숨겨놓고 혼자 즐기고 싶은 산 이기도합니다.

 

 

아래 다리가 장계대교입니다.

 

 

 

대청호가 얼기 시작하네요.

2년전 이맘때 꽁꽁 언 대청호위를 걸을때 얼음이 깨지지않을까 걱정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에, 낮설은 풍경에 즐거워했던 추억들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멋진풍경을 담는 모습도 보기좋고....

 

 

 

 

 

 

이 이정표 뒷편 국원삼거리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송년특집 오백리길을 마무리합니다.

 

 

호수     - 정지용 -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