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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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9/12 (4박5일)

 

추석연휴 9/6~ 9/11,   징검다리 금요일(9/12) 월차 휴가를 내고

백두산에 갔다왔습니다.

 

중국 목단강시로 들어가서 차로 백두산까지는 약 6시간,

그리고 백두산 입구에서 셔틀버스와 봉고형태의 소형 미니밴을 갈아타면서

약 1시간 만에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한국에서 백두산까지 접근로는 연길을 통해서 가는게 가장 빠르고,

그다음이 목단강시,  그리고 장춘시, 심양,  대련시 등을 통해서 백두산관광을 합니다.

버스 오래탈 자신이 없는분은 비용은 좀 비싸더라도

연길을 거쳐가는 코스로 선택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목단강시는

흑룡강성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목단강이 시내로 흘러들어 강 이름 그대로 도시 이름이 된곳입니다.

이곳은 백두산으로 접근하는 코스중 연길 다음으로 빠르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곳이기도 하구요. 

 

 

비행기는 저렴하게 중국 남방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목단강시 근처 호림원 (멸종위기의 호랑이를 인공적으로 번식시키고자 세운곳이라 합니다)

이곳에는 호랑이가 3~4백마리 정도 있다고 하네요.

 

 

 

 

 

 

 

목단강시 모습.

 

 

 

밤에 목단강변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서울의 한강변 또는 대전의 갑천변 정도코스....목단강 강변공원과

중일전쟁당시 강에 몸을 던져 순국한 8명의 여성을 기리기 위한 팔녀투강기념비 주변을 가볍게 걸었습니다.

 

 

 

 

 

목단강시에서 1박

 

 

한국도 빈부격차가 심하지만, 중국도 빈부격차가 꽤 나는 것 같습니다.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허름한 건물들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중국정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기위해 정책적으로

최소임금을 매년 큰폭 상향조정한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차가 별로 없어서 좋긴한데....시멘트 포장길이고,

우리가 탄 미니버스가 년식이 좀 오래된건지 소음이 심한게 단점이네요.

 

 

 

발해 역대왕들의 조각이 있는 공원.

 

 

 

버스로 6~7시간만에 북파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북파코스는 가장먼저 개발되고, 잘알려진코스로

장백폭포와 천문봉을 구경할수 있는 코스입니다.

 

 

 

천문봉까지는 미니밴으로 오를수 있도록 도로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번 여행중 날씨는 복받은게 맞네요...

우스게소리로 백두산은 백번 오르면 두번 정도 볼수있다하여 백두산이라는데...

우리는 첫날 북파코스와

둘째날 서파코스까지 천지를 볼수 있는 축복받은 날씨 였습니다.

 

 

 

 

 

 

 

 

 

 

 

 

 

 

 

 

 

 

 

장백폭포 가기전 온천수가 올라오는 모습.

 

 

 

장백폭포.

 

 

 

 

 

이번에 함께한 일행들입니다.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와, 날씨, 

그리고 함께한일행이 좋을때 최고의 여행이 되는데....

이번 여행도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북파 관광후 이도백화에서 2박

 

 

배낭이 특이해서...

 

 

 

서파 오름길....

셔틀버스로 일정 높이까지 오른후 언덕을따라 하늘로 이어지는

약 1,430 여개의 계단을 오르는 코스로

오르는길 주변에 야생화를 볼수 있는곳인데....

이곳은 벌써 늦가을, 초겨울 날씨라서 야생화는 구경을 못했네요.

하지만 백두산 천지는 북파코스보다도 더 잘볼수있는곳 입니다.

 

 

 

 

 

 

 

 

 

 

 

 

 

 

 

 

 

 

 

서파 셔틀버스.

 

 

 

금강대협곡

용암이 분출되면서 형성된 금강대협곡.

원시림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을 즐기면서 협곡을 구경하는곳인데....

대협곡이라하기엔 규모가 크진 않네요.

 

 

기묘한 형태의 송곳바위와 절벽 그리고 저 아래 계곡물이 흐르네요.

 

 

 

백두산 주변에는 나무의 귀족이라는 자작나무가 참 많은곳입니다.

 

 

 

 

이도백화에서 3박

 

용정으로 이동.

민족시인 윤동주 시인이 다녔다는 민족학교로

현재는 용정제일중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신관과 구관이 있으며 신관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구관은 기념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서시(序詩)_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연변, 연길시,  조선족자치구

그동안 매스컴에서 들었을때는 정말 가난하고, 못사는 동네인줄 알았는데...

꽤 살기 좋은곳 이네요.....기후도 영하 20도 ~ 영상 30도 정도, 도로도 깨끗하고

아파트도 많고, 본죽, 카페베네까지 들어와 있는곳입니다.

 

 

도문(중국,북한 국경지대, 강변공원)

두만강 뗏목체험.

도문의 두만강에서 뱃놀이 한번 했습니다.

이강의 절반은 북한, 나머지 절반은 중국영토라 합니다.

 

 

 

두만강 사이로 국경이 있는데....구분 방법은??

아래 다리의 페인트 상태가 녹슨 부분이 북한땅, 

페인트칠해진 부분이 중국땅입니다.

북한은 돈이 없어서 페인트 칠을 안한다고 하네요...ㅜ

 

 

 

발해의 역사 유적지.

발해가 멸망하기전 도읍지를 불태웠는데,

약 한달간 불이 나면서 거의 모든 문화재가 소실되었다 합니다.

 

 

 

발해의 옛궁터에서....

 

 

 

발해유물 전시관.

 

 

 

흥룡사.

 

 

 

부자신.....

 

 

 

 

 

 

 

 

백두산....한국인이라면 가슴뛰게 만드는 영산.

 

이번 여행은

저가라서 4박5일 일정 모두 3성급 호텔 이었는데....

몇년전 태항산 여행시 하루 묵었던 열악한 3성급 호텔의 기억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법 깔끔하니 괜찮았고, 목단강에서의 호텔 조식은 훌륭했지요.

다만 이도백화에서의 3성급은 조식이 많이 부실하네요.....

그렇지만 침대와 화장실이 깨끗해서 비용 대비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 먹거리는 이곳이 청정지역이고, 조선족이 많아서인지....

음식들이 다소 투박해보이지만...우리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중국 음식들도 먹을만 했고, 

4일차 저녁에는 연길에서 삼겹살과 소고기불고기에 자연산 송이버섯을 구워 먹었는데....

자연산 송이버섯으로 배불러 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백두산 천지를 북파, 서파 두번 본것과

송이버섯 불고기는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네요.

송이버섯은 8월 중순부터 9월중순~말 정도 까지만 맛볼수 있다하는데, 

이번 여행의 보너스였지요....ㅎ

물론 비용은 지불했습니다. 1인 3만원, 

4인기준 송이 1kg + 삼겹살 + 소고기불고기....입니다.

 

가이드는 연길에 사는 조선족인데....

친절하고, 성실하고...매끼 저녁식사시 맥주나 중국술을 서비스로 주고

쇼핑점도 강요안하고....옵션도 적정하게...

마음을 비웠다고 하는데....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약간의 돈을 모아 수고비로 건네주었네요.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연길에서 백두산까지 접근하려해도 약 3시간 걸리고...

두번째로 가깝다는 목단강에서의 백두산 접근도 장거리 버스이동이 있는 여행입니다.

중국버스는 간격도 좁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런데 우리일행은 인원이 9명뿐이 안된다하여

미니버스로 운행하다보니 좀 불편하였습니다.

 

버스로 장거리 이동은 제법 고생스러운 부분입니다.

백두산여행시 버스로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럽다면

연길시를 진출입 도시로 하여 계획를 세우면 좋을듯합니다....

 

날씨는 목단강이나 이도백화는 한국보다 2~3도 정도 낮은기온이며....별 부담은 없지만

백두산을 오르면 바람도 강하고, 춥습니다.

초가을에 갔는데, 백두산 정상부에서는 손이 시려울 정도 였습니다.

전날 올라간 팀들은 눈까지 내려서 전혀 구경을 못했다고 하니....

따뜻한 겉옷 한벌 준비할 필요가 있겠네요.

 

백두산 천지 둘레길을 걸어볼수 있는 날을 기다리면서.....이번 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