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료/개인기록

주간 2교대 시행후 변화

raintree. 2014. 5. 16. 13:38

 

 

 

약 6개월 전 까지는

사무실인원의 근무시간이 8시 ~ 18시 30분 까지였고,

퇴근시간 즈음 일이 생기면 좀더 회사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지요.....

 

 

현장인원 근무시간은

1조 8시 ~ 19시 (잔업 2시간 포함), 

2조 21시 ~ 다음날 8시이며

1조와 2조는 일주일 단위로 근무시간을 교대하여 일을 하였던것이...

심야시간 근무가 신체에 많은 무리를 주고, 특히나 평균 근속년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근로자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체력은 약해지고,

심야시간 근무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현장의 심야시간 근무는 제법 힘이 듭니다.

그래서 편법으로 주간 작업자가 생산량을 일부 해주거나,

아니면 생산차종을 쉽고 편한것을 야간에 배정하고, 주간에는

기종전환도 많이하고, 설비 트러블도 자주 발생하는 차종 위주로 생산하면서

심야시간 각 공정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3시간 정도 각자의 방식으로

쪽잠을 자는게 관행처럼 약 20년 동안 지속되다가 이번에 고객사에서 먼저

바꾸고...뒤따라서 변하게 되었습니다.

 

 

변경된 근무시간은

1조 7시 ~ 16시 10분, 

2조 16시 10분 ~ 01시 20분 까지로

하루 10시간 근무에서 8시간 30분 근무로 바뀌고, 임금보전 해주고

부족해진 근무시간은 생산성 향상으로 커버 하는걸로 진행하였고,

적용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제도를 적용 시킬때는 보통 저항도 많고, 미처 생각치 못한 각종 변수들 때문에

여러 진통을 겪게 되고....예상치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당위성이 분명한 새로운 제도는 시도해야 되고,

성공시켜야 기업이 지속 생존하고,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국가가 발전하게되고....결국은 세상이 변하게 된다 믿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부터 시작된 주간 연속 2교대 근무는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주간2교대 이후 일상생활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처음엔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몰라서 멘붕에 빠지는 모양입니다.
16시 10분에 퇴근해서 회식을 해도 18시 ~ 19시 정도면 끝나고....
해가 길어지는 요즘 술자리가 끝나도 해가 중천에 떠있고...적응이 쉽지않았지만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2~5시간정도 각자의 취향에 맞는 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합니다
각종 교양 또는 전문 강좌를 듣기도하고, 체육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봉사활동,  동호회활동등을 합니다.

프로 같은 아마추어로 ,  취미가 부전공이 될수 있게 몰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간 2교대... 생산성이 어느정도 높아진다면 정말 좋은 제도로 자리잡을것같습니다
주간2교대가 인생을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길게 사는 방법이 될수 있다고 주장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