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영남

낙동강 칠백리길 & 할미산 곶감길

raintree. 2013. 10. 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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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목, 개천절)

날씨 : 구름한점없는 맑은날씨.

 

낙동강 칠백리길은 상주시가 조성한 상주 이야기길(MRF: 산, 강, 들)의 제 1코스이며,

낙동강이 江다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상주시 퇴강리 물미에 설치된 낙동강 칠백리길 표지석에서 출발한다.

 

할미산 곶감길은 옛 이야기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매년 12월 20일경 곶감축제가 열린다.(펌)

 

아침 6시30분경에 출발하여 오전에 칠백리길을 돌고, 오후에 곶감길을 걷는 일정입니다.

 

 

 

요즘 4대강의 녹조로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낙동강입니다.

 

초입에서 마리산 정상까지는 약 3km,  1시간 10분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이정표가 부실하여, 잡목이 제법 있는 길로 알바를 하면서 시간이 좀더 소요되었습니다.

 

경북 문화재인 퇴강성당으로 1956년에 지어졌습니다.

성당앞을 지나 파란 화살표 또는 MRF 이야기길 표지판을 따라가면 됩니다.

 

 

살짝 드러나는 낙동강 모습....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마리산에는 등산로 곳곳에 버섯이 많더라구요....그렇지만 잘몰라서 그냥 지나칩니다.

 

와송.

 

알바중...

 마지막 잡목구간을 헤치고 나오는 모습입니다.

 

마리산 정상까지는 이정표가 잘되어 있습니다.

길도 뚜렷하고....다만 진행중 뱀을 한마리 보았습니다. 주의하시길....

 

파란색 화살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면 만나는 매호바위.

오늘산행중 최고의 조망처입니다.

 

 

 

 

등산로에는 버섯도 많네요....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그렇지만 알바로 인한 지체 시간때문에 정상석만 찍고 바로 통과합니다.

 

그런데 하산길이 정상에서 어느정도 이어지는 능선까지는 길이 좋은데...

그이후부터는 잡목도 많고, 길도 뚜렷하지않고, 이정표가 부실해서....

진행 및 길찾기가 부담스러운곳입니다.

 

 

가을이 익어가네요.

 

가을속으로 들어가는 일행들도 보이고...

 

몰입해서 가을을 담는 사람도 있습니다.

 

토실토실 잘익은 벼이삭은 고개를 숙였네요.

 

자전거길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일정보다 조금 늦었다고....자전거길 3km중 약 2km정도만 걷고

나머지는 차로 이동합니다.

 

가을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퇴강 매운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차로 약 50분 정도 이동해서 곶감공원에 도착했습니다.

 

 

750년된 감나무.

 

사진이 좀 밝게 나와서...감들이 잘 안보이네요.

 

곶감공원 & 곶감길

진입로는 포장공사 중이며,

주차장은 대형버스가 회전하고 주차할 공간이 좁아 보이긴 했는데 아직 공사중이고,

곶감 박물관 처럼 보이는 건물이 세워져 있고,  화장실등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등산로는 이정표가 부실했는데....마침 이곳 이장님과 시의원님이 우리 일행을 반겨 맞아주시면서

현재 공사중 이라며 빠른시일내에 보다 편하게 걸을수 있는길을 조성할것이라 합니다.

 

곶감박물관.

 

곶감길도 이정표가 부실하여...길찾기에 주의해야하는데.

그래도 오전의 칠백리길보다는 훨씬 수월하네요

 

할배산이 있길래 근처에 할미산이 있을줄 알았는데....

할배산 = 할미산이라 하네요. 이곳은 왕복으로 갔다와야합니다.

 

곶감길은 누구나 부담없이 약 2시간정도 걸으면 되는...평이한 길입니다

 

감나무 밑에 떨어진 감을 주웠는데...동네이장님이 떨어진 감은 가져가도 된다하네요.

그래서 2개를 주워서  맛 보았는데 제법 맛있더라구요.

 

사과도 고운빛으로 물들어 가네요....

가을은 풍요로운 계절이면서...천고마비의 계절인가 봅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날

좋은사람들과 가을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알바를 해도 즐겁고...산밤을 주울때는 기분 좋았습니다.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을 보면서 걸을수 있음에 감사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