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영남

백암온천 2박3일 여행 1/2

raintree. 2013. 9.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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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9/29

날씨 : 첫날 맑음,   둘째날 : 흐림 ,   세쨋날 : 하루종일 비

 

25년만에 다시 와보는 백암온천...

옛 기억은 사라졌지만...추억은 아스라히 남아있는 곳입니다.

 

 

아는 지인이 2박3일간 백암온천에 숙소를 잡아 줘서

온천욕을 좋아하시는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오랫만에 어르신 두분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길이라서

평소보다 좀 일찍 퇴근해서 길을 나섭니다.

 

 

동해안 바닷가가 보이는곳에 도착해서 잠시 쉬어갑니다.

 

영덕 해맞이 일출 명소인...삼사 해상공원에 잠시 들러 구경하고 갑니다.

 

 

 

 

 

해맞이 공원에서, 저녁노을을 잠시 감상하였지요....

 

 

 

숙소인 LG 생활연수원에 도착 했습니다.

LG 생활 연수원 직원들  모두 친절하고,

음식도 저렴하면서, 맛도있고, 정갈하고 깔금해서 좋았고,

3일동안 온천욕을 2번 해봤는데 온천물도 매일 갈아주는지... 깨끗하고

 방과 화장실도 깨끗해서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 2일차 >

 

백암온천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리에 위치한 온천입니다.

무색 무취의 유황천으로 온천수가 아주 매끄러운 것으로 유명하죠.

근대적인 온천 휴양지로의 개발은 조금 늦게 된 편이지만,

그 옛날 신라시대 때 발견됐다는 유래가 있는 온천입니다.

 

백암산 등산로

소나무가 가득한 잘 다듬어진 등산로...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등산로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거리도 표시되어 있어 

초행길인데도 부담감이 없습니다.

 

지도.  총 산행거리는 약 10km 정도,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소나무가 넘 멋지네요...

울진의 금강소나무숲길도 멋지지만, 이곳 백암산의 소나무가 가득한 산길은 더욱 좋은것 같네요.

 

 

백암폭포입니다. 다만 최근에 비가 안와서 인지

폭포 모습은 안보이네요.

 

 

 

어느 정도 올라서니 탁트인 조망에 동해바다까지 보입니다.

 

 

백암산성터.

 

 

 

 

 

 

아래 흰색의 바위때문에 백암산이라는 명칭이 붙은듯 합니다.

백암산 아래 온천이 있어서 백암온천이라 한듯하고요....

 

약 3시간 정도 걸려서 정상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산행내내 산악회에 1년간 봉사해야 하는부분에 대해서

전속모델이 불만이 많아....사진도 안찍고 꿀꿀한 표정 입니다.

 

그래서 모델 없이 정상석만 담았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삶에서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전속모델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참 착한길이지요...ㅎ

 

산불조심....

작지만 현수막 보다도 훨씬 눈에 쏙 들어오네요.

 

동해안 7번 국도에서 백암온천으로 들어오는 약 10km의  도로 양 옆으로

배롱나무(백일홍)가 심어져 있는데, 아름답더라구요...

이 꽃길은 지난 2001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이 주최한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 숲’을 수상한 바 있으며,  몇 해 전 한국기록문화센터(원장 김안제)로부터

‘대한민국 최장 백일홍 꽃길’로 인증된 그야말로 백일홍 명품길입니다.

 

 

백암온천 중심가 모습입니다.

 

 

후포항 어시장

주차장도 넓고, 상인들도 친절하고,

회는 최근 일본 원전 관련때문에 수산물이 잘 안팔려서 그런건지

정말 싱싱한회를 저렴하게 푸짐하게 주더라구요...

 

이곳에서  싱싱한회로 점심을 대신 했습니다.

비용도 맛도 최고 였습니다.

 

회로 배를 채운후 근처 관광에 나섭니다.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세워진 소나무와 어우러진 정자가 아름다운곳으로

관동팔경중의 한곳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월송정의 멋진 소나무와 정자.

오랜 옛날 시인과 묵객들의 유람지 였던곳.....한폭의 그림입니다.

 

월송정앞 바닷가.

여름철 해수욕장의 떠들석한 분위기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연인들만 찾는... 분위기 있는 바닷가로 변해 있네요.

 

 

월송정을 둘러보고 좀더 위쪽으로 올라가...망양정에 도착합니다.

 

울진의 망양정 & 해맞이 공원

관동팔경의 하나로 동해바다를 굽어 볼수 있는 탁트인 전망이 멋진곳입니다.

 

 

 

성류굴 입구.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시인 서정윤의 <사랑한다는 것으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