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영남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

raintree. 2013. 8. 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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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토)

날씨 : 맑음

트레킹코스 : 두천리주차장(내성행상불망비) - 바릿재(1.2Km) - 장평(1.8Km) - 찬물내기(6.5Km) - 샛재(7.8Km) - 대광천(9.8Km) -

                 저진터재(12.2Km) - 소광리 소나무팬션(13.5Km)  총 거리 13.5Km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왕실의 건축에 사용되던 수백년된 금강소나무가 즐비한 소나무숲길이면서 옛 보부상들이 해안마을의

장터에서 해산물을 구매하여 봉화, 영주, 안동 등 내륙지방으로 행상을 할 때 넘나들던 십이령길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산림청에서 자연유전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정지역으로 1일 80명(개인 40명, 단체 40명)까지만 탐방이 허용되고,

그나마도 반드시 숲해설가와 함께 동행해야만 출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옛보부상들이 짐을 지고 넘던 곳인만큼 산행하기에는 편안한 정도의 숲길이며 고도가 높고,

숲이 우거져 평지보다 훨씬 시원한 곳입니다. 

 

 

 

 

울진의 금강 소나무길은

대전에서 접근하려면 오고가는 시간이 꽤 걸리는곳입니다.(버스로  약 5시간소요됨. 왕복 10시간)

개인차량으로 당일에 갔다오기엔 부담스러워 미뤄둔곳인데...산악회 일정이 잡혔길래 따라나섭니다.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 모습입니다.

아직 여름휴가기간인데...피서객이 많지 않아 한가하더라구요.

 

 

 

 

 

새벽 3시30분에 시청을 출발해서 저녁10시쯤에 대전도착하는  빡빡한 일정이고

저녁늦게 돌아오기에...아침,점심,저녁을 이동 도중에 먹게 됩니다.

아침은 휴게소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찰밥으로...

점심은 현지에서 현지주민이 만들어주는 비빔밥으로

저녁은 돌아오는길에 영주시내에 있는 맛집에 들러,  감자탕으로 해결하였지요. 

따라서 이번 금강소나무길은 버스로 왕복10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이동 때문에 몸은 피곤하지만

아침일찍 도시락 싸는걸로 아내를 귀찮게 안하는.... 마음만은 홀가분한 트레킹이었지요...ㅎ

 

함께한 일행들....

 

굵고 늘씬한 소나무가 넘 멋지지 않나요?

길은 넓고, 푹신하고 완만하네요...

 

숲길 관리를 잘해서인지 깨끗하기도 하구요.

 

닭의 장풀

 

 

혼자...

 

 

또는 둘이서...

 

여럿이  따로또같이...같은길을 공유하며 걷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길옆의 야생화에게 말을걸기도하고, 인증샷을 남기면서 걷습니다.

 

붉은토끼풀.

 

 

7km를 약 3시간동안  걷고난후 적당히 출출해질때쯤

마을주민들이 점심으로  산나물향이 가득한 비빔밥을 만들어 배달해 주셨네요.

산 중턱까지 배달해주면서 가격은 6,000원....이정도면 정말 훌륭한 식사입니다.

여행객은 가벼운차림으로 온전히 트레킹을 즐길수 있고, 지역주민들은 소소하지만 수입도 생기고

환경측면에서도... 제법 괜찮은 시스템이네요....

 

여하간 맛있게 한그릇 비웠습니다....ㅎ

 

천궁

 

 

사진찍느라 숲해설사의 설명을 놓쳤네요.

 

소나무가 정말 크네요.

 

위의 소나무가 얼마나 큰지 확인용으로, 다른분이 찍은 사진을 한장 가져왔습니다.

 

 

시원한 개울물에 지친발을 잠깐 담그면서 쉬었다 갑니다.

 

넓은 임도길도 지나갑니다.

 

 

 

임도길에서 다시 빛이 좋은 숲길로 들어섭니다.

빛도 좋고, 모델도 예뻐서 한장 올렸지요...ㅎ

 

시골집 지붕을 배경으로 야생화(마타리)를 한장 담았습니다.

 

그리고 빨래줄의 집게도....

 

 

이곳 금강 소나무길은 하루 80명만 사전예약을 받는곳이라서....

단체여행객이 많을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호젓하게 걸었습니다.

 

이곳 주차장에서 트레킹이 끝납니다. 총 13.5km

그리 힘들지 않으면서 적당히 운동도 되는  거리입니다.

 

산림청에서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  금강소나무숲길

1일  80명까지만 탐방이 허용되고, 숲해설사가 반드시 동행해야 갈수있는곳

소나무숲길이 좋은곳을.... 걸을수 있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