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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출퇴근 - 1석3조의 효과

raintree. 2013. 6. 14. 15:05

 

걸을수 있다는게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약 3.5km 정도 되고 차로 10분, 걸으면 약 40분정도 소요됩니다.

걸어서 가는길에는 신호등이 3곳 있는데,  한곳은 가능하면 지켜야되고...차량통행이 많아서...

나머지 두곳은 통행이 적은곳이라 대충 무시하고 건너면 되는 출퇴근길...

 

몇년전에 이길을  걸어서 출퇴근을 해보았는데....

오후시간대에 몸이 피곤해지는 문제...

그리고 저녁에 퇴근길에 같은방향의 직원들이 지나가다

걷고있는 나에게 차를 태워주겠다 하고...

저녁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불편하기도 하고...등등

여러 이유로 약 한달정도 걸어서 출퇴근을 하다가... 포기했던 경험이 있었지요.

 

 

평상시 퇴근후 저녁을 먹고 잠시 쉬다가 아내와 함께 산책겸 걷기운동을 하는데

TV에서 괜찮은 프로가 있다던가, 컴퓨터로 인터넷 서핑에 빠질때면 그나마 하던

최소한의 운동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몇년을 생활해오던중...3일전 ...2013년 6월 12일(수요일)

아내가 손님이 오는데 픽업해야되니 차를 놓고가라 해서....버스타고 출근할까 하다가

예전에 걸어서 출퇴근 했을때 기억이 나길래... 걸어보았지요.

걸어보니 역시 몸 컨디션도 좋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지더라구요...

 

아파트단지 사이를 지나 관평천변길에 도착하면 길옆으로 예쁜꽃들이 도열하듯 피어있고

천변길이라 차도보다 밑에 있어서인지 차소리도 안들리는 분위기 좋은길이 약 1.5km 이어집니다.

 

 

 

회사에 가려면 갑천을 건너야 하기에 기분좋은 천변길에서 다리위로 올라섭니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는 갑천은 멀리 계족산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흐르고 있고

강위로 불어오는 바람은 이마에 살짝 흐르려는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지요..

 

 

좀더 더워지면,  더욱 생각날것같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건너면

공장지대가 나옵니다.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2차산업인 제조업이 경쟁력이 있어야 하지요.

제조업에 근무하는 분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ㅎ

............

 

출근시간이 8시인데... 약 1시간빠른  6시 55분 정도에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면 땀흘린 상의 옷을 벗고 회사유니폼으로 갈아입고...아침식사를 하러갑니다.

 

참고로 아침,점심,저녁까지 주는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요...ㅎ

 

 

식사후 녹차나 커피한잔 마시며 전날 퇴근시간 이후 발송되온  메일을 검색하고...

8시까지 시간이 남으면  카페나 블로그에 들어가서

다른사람이 올린 글도 보고, 댓글도 달곤 합니다.

 

 

좀더 더워지면 걸을수 있을까...장마철에는...저녁에 일이 생기면...등등

이런저런 문제들도 예상되지만...그때가서 고민해도 될것 같고

일단은 걸어서 출퇴근을 해볼 생각입니다.

 

 

걸을수 있어 행복하고,

출퇴근 시간의 걷기가....  운동, 다이어트, 기름값절약등...

1석 3조의 효과를 볼수있는... 운동중 최고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