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옛길 & 소백산 자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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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일)
날씨 : 제법덥고, 맑음
코스 : 죽령옛길과 희방사 옛길: 약 4km, 2시간
선비촌, 소수서원 : 약 1시간
소백산 자락길 1구간 중 구곡길과 달밭길: 약 8.5km, 4시간
( 상기 자료는 인도행 충청방 에서 펌)
해발 698m의 죽령.
옛날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는길이 3곳있었지요.
문경새재, 추풍령, 죽령....그중에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 하여 과거보러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문경새재로 넘어 다녔다 합니다.(믿거나 말거나...ㅎ)
백두대간 도솔산구간의 능선길을 담아봅니다.
죽령까지 올라오는길로 걸으면 제법 힘들었을텐데...반대로 내리막길로 진행합니다.
죽령옛길은 도보여행객들이 제법 다니더라구요.
중앙고속도로.
요즘은 도로를 건설하는 공법도 많이 좋아진듯합니다.
산이 있으면 뚫고, 강이 있으면 고가도로를 설치해서 도로가 곧고 평탄합니다.
예전에 대관령 99구비 고개길...미시령 넘어가는길등 산허리를 감고 올라갔었는데...
도로가 잘만들어져서인지 대전에서 소백산 입구까지 3시간정도에 소요됩니다.
희방사 역입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할수 있도록 배려해주네요.
마침 예쁜 기차가 지나가길래 한장 담아봅니다.
오랫만에 기차길을 보더니 마음이 들떴는지...연인처럼 포즈도 취해보네요....ㅎ
희방사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 오르막길이면서 계곡옆으로 이어져 있어
가다가 계곡물에 발도 담가보면서 쉬엄쉬엄 갑니다.
점심식사하러 선비촌 앞 식당에 왔습니다.
식사를 마친후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관람합니다.(입장료 3,000원)
소수서원.
주세붕이 1542년에 세운 한국 최초의 서원. 처음엔 백운동 서원이었는데
퇴계 이황이 명종때 건의하여 소수서원으로 변경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고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약 1시간정도 선비촌과 소수서원 구경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자락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자락길 중간에 있는 비로사를 잠시 돌아봅니다.
비로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졌다는 설이 있는데, 1909년에 전소되었다 현대에 와서
새로 건축된 사찰로서... 보물인 아미타불상과 비로자나불상을 보유하고 있고, 이불상들은
신라시대 후기 화엄불교 미술의 특징을 보여주는 문화재 입니다.
자락길 중간 데크가 있는곳에서 쉬어갑니다.
그런데 쉬는자세가 넘 편해보이지 않나요?
날망을 넘어 내리막길 옆으로 이어지는 죽계계곡.
물 맑고, 시원한 청정계곡은 이런곳인듯합니다.
자락길은 초반 비로사까지 시멘트 포장도로이고....그이후로는 녹음이 우거지고 옆으로는 계곡물소리가 좋은
부드러운 흙길로 걷기에 최고의 길입니다.
초암사.
신라시대 후기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절.
이곳에서 부터 버스 주차장까지는 약 40분정도 시멘트 도로를 걸어가야 하는데...
도로폭이 좁아 차가 지나다닐때면 조심해야 합니다.
하루동안 여러곳을 돌아 보았네요.
죽령휴게소에서 죽령옛길 -희방사역 - 희방사 오름길
점심식사후 선비촌과 소수서원
소백산 자락길 1구간...그리고 비로사와 초암사까지
총 걸은 길이가 14km, 5시간 소요되어 운동량도 적당한 도보 여행 이었고...
그중 자락길 1구간 죽계계곡은 오염되지않은 청정 계곡이면서 수량도 풍부해서
여름철 피서지로 꽤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