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솔향기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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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토)
날씨 : 약한비 그리고 구름많음.
코스 : 꾸지해수욕장 - 용난굴 - 여섬 - 만대항 (10.2km, 약 4시간 30분)
코에는 솔향기, 귀에는 파도소리
소나무숲과 바다가 맞닿은 태안반도 끝자락에 솔향기 길이 있습니다.
솔향기길에는 아픈 사연이 있지요....
2007년 태안앞바다에서 유조선이 좌초되면서
한순간 인간이 살수 없는 땅이 되었는데.....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기적처럼 초기의 자연상태 그대로 복원되었지요
그당시 자원봉사자들이 해안길 구석구석 걸었던길을 정비해서 만든길이 솔향기길입니다.
기적을 만들어낸 그길이 이제는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는 장소로 변했지요....
꾸지 해수욕장.
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솔향기길을 걷고 있더라구요....
걷기 좋은길이 많아지면서 약하게 내리는비는 제약조건이 안되는듯합니다...ㅎ
인증샷.
오전내내 비가 내리고, 오후에도 하늘에 구름이 잔뜩 있네요.
1년전에는 없었는데...그사이 매점겸 간이식당이 생겼네요...
간이식당이지만 주인장님의 인심이 좋은곳 이더라구요...
비오는날 어디서 점심을 할까 고민했는데 이곳에서
가져온 밥과 칼국수 몇그릇 으로 기분좋은 식사시간을 가졌지요...
용난굴입니다.
밀물때라 굴 안으로 들어갈수 없슴이 아쉽네요...
여섬에 갈수도 없고...바라보기만 하다 발걸음음을 돌립니다.
뒷편으로 황금산이라는 해안가가 보이네요.
태안 화력발전소.
솔향기길에는
몸에 좋다는 피톤치드가 편백나무, 삼나무 다음으로 많다는 소나무숲이 초입부터 트레킹이 끝나는 지점까지
가득차 있어, 촉촉한 날씨에 진한 솔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길이었지요....
적당한 거리에,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어 운동량도 충분하고, 바다 해안가 조망도 일품이었지요.
총 4개 구간으로 되어있는 솔향기길.... 기회가 되면 2 ~ 4 구간도 걸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