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길 2구간....평일의 여유
2011년 11월 29일(화)
직장 인사이동이 있었고, 그중에 업무가 4일정도 겹쳐지게 되면서
2일간 여유가 생겼다. 그2일간 휴가를 내고 쉬어야할 상황....
그동안 월차나 장기근속휴가등을 사용해본적이 없었기에 막상 쉬려고 하니 어찌 쉬어야할지 고민스럽다.
일찍알았으면 나름 계획을 세워 움직였을텐데...하지만 29일(화)저녁에 회식이 있어 멀리,늦게까지 갈수도 없다...쩝
반의반쪽짜리 휴가라....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대청호 호반길 2구간을 가는곳이 있길래 신청하고 따라 나선다.
그런데 평일인데 차가 두차가 넘어서 일부인원은 통로에 앉아간다...대청호반길이 이렇게 인기가 높았었나...ㅎ
아님 웰빙과 걷기가 활성화 되면서 여유시간이 있는 사람들이 걷기에 동참한것인지...
그많은 인원중에 아는사람을 한분 만났다. 오래전 함께 산에 다니던 고등학교 선생님. 요즘 수능끝나고 한가하신가 보다.
옛날이야기도 하면서 같이 갔는데...워낙 준족이시라 어느순간 앞서가시길래... 보내드렸다.
산행코스 : 찬샘마을 - 노고산성 - 찬샘정 - 성황당 - 성치산성 - 전망좋은곳(청남대가 보이는곳) - 임도 - 찬샘마을
(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약 3시간 40분정도)
나뭇잎이 떨어져서 시야가 탁트인 계절이라 조망이 좋을줄 알았는데, 안개때문에 흐릿한 대청호를 감상하였슴.
정이샘솟는 찬샘마을. 마을이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안내판과 이정표가 잘갖추어져있다.
쇠점고개 올라가는길은 시멘트 포장길의 약간경사진길이다.
고갯길의 이정표
노고산성 오르기 바로전에 있는 표지석. 등산로 중간에 위치해있어 좀 어색하다. 산성앞으로 옮겨놓던지...
호반길 주변을 걸으며 옛날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면...그것도 괜찮을듯...산성에 올라 잠시 옛날 전투장면을 상상해 본다
대청호 조망이 영 아니다...
실루엣같은 모습이 더나아보일때도 있다.
등산로는 갈색 솔잎융단이 깔려... 푹신푹신하고 향긋하기까지 하다
찬샘정. 이런곳에서 비박하면 괜찮지 않을까...
찬샘정근처에 화장실도 있다.
시멘트길을 약 1km정도 걸어나오면 만나는 성치산성 안내판.
성치산성가는길 중간중간에도 대청호가 보인다.
약간의 흔적만 남아있는 성치산성터
이의자가 중요함. 이의자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약 50m정도만 가면 조망이 멋진곳이 있다.
그곳에 점심을 먹고 잠시 쉬어간다.
정면 약간우측으로 청남대가 있는데...사진으론 확인이 안된다.
좀전의 의자가 있었던곳부터 임도길이 시작된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하는 늦가을의 풍경이다.
길이 맘에들어 몇장 더찍어본다.
길옆에 오래된 느티나무도 있고...
타고온 버스가 보인다. 한대가 만차가 되면 먼저 대전으로 출발하는데...좀 일찍 내려왔는지 씻고, 막걸리 한잔한후
바로 대전으로 출발하면서 휴가 첫날을 보낸다.
막상 쉬라해도 쉽지가않더라구요... 뭘해야할지... 어디를 가야할지...집에만 있기는 억울한 기분이고....
그래도 잠시나마 자연을 벗삼아 머리를 비우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는것에 감사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