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도 있네요...(비위가 약한분 클릭금지)
2~3개월정도에 한번 주말(토요일)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습니다.
독거노인들 집을 청소해준다든지, 지체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놀아준다든지 하는 비교적
어렵지않은 봉사활동이라 부담없이 참가하곤 했는데, 지난주 금수산 산행을 포기하고
봉사활동하러 간집은 몇번 안해본 봉사활동중 사상 최악이었지요.
그집에 사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복지관 사람의 말을 빌리면, 장애인 이면서 알콜중독자라고 하던데
그래도 그렇지 이런환경에서 사람이 산다는게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더라구요...ㅠㅠㅠ
보통은 2명이 2~3집정도 청소를 하는데, 오늘은 복지관 직원이 4명이 한집만 하면된다고, 그러면서 집안상태가
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지만 심각해봐야 뭐... 하면서 속으론 여유가 있었고, 청소도구를 들고 집앞에 도착했을때까지만 해도
참 순진한 표정을 짓고 기념사진도 한방 찍었지요...
그리고 방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방안의 엄청남 쓰레기더미에 할말을 잊었지요...
거기에다 쓰레기를 들기만 하면 수십마리의 바퀴벌레가 사방으로 기어가고, 악취가 진동하고...
이런곳에서도 사람이 살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 이었구요.
또한편으론 이런상태로 방치한 아파트 관리하는사람과 복지관 사람들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처음열었을땐 이것보다 심각했었는데 통로에 있는 쓰레기를 어느정도 치우고 통로를 확보한 모습
쓰레기를 어느정도 들어내자 거실바닥이 보여 감격(?)스러워 한장 남긴다 (처음엔 거실바닥이 안보였슴)
씽크대 모습
열심히 쓰레기를 치우는 직장동료모습
마대자루에 소주병만 채우는데도 4개로 부족 하더라구요
악취에 항복하고, 마스크를 착용...
경비아저씨도 출동했는데 방안에 들어갈 엄도도 못내고, 밖으로 내보낸 쓰레기만 밑으로 운반하더라구요
마대자루도 다쓰고, 작은 쓰레기봉투론 감당이 안되자 100리터 쓰레기봉투를 열장 추가로 사오고...
꽤 치웠는데도 아직 쓰레기는 방안에 가득하고... 이걸 언제 다치우나 속으론 걱정도 되더라구요.
작은방모습
바퀴벌레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바닥이 보이더라구요
냉장고 내부모습(음식이 얼마나 오래동안 있었는지...ㅠㅠ 전부 버렸지요)
쓰레기를 모두치운상태의모습
바닥도 닦고 할려다가, 이건 닦아서 될일이 아니고 장판을 새로깔고, 도배벽지를 새로해야할것 같아서 포기하고
이정도에서 종료하였지요...
이곳에서 살고있는분 얼굴을 보고싶더라구요... 저마다 피치못할 사연은 있겠지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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